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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이병훈 추천 '겨울방학 예비 중1·고1 학습법'

중학교 자유 학년제와 서술형 시험 확대, 대입 수시 학종 전형의 숨 가쁜 변화와 '불수능'까지. 2019년 교육계를 뜨겁게 달군 화두다. 중·고교 교육 과정의 변화 속에서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예비 중1·고1의 마음은 설렘 반, 불안함 반이다. 겨울 방학은 성적 향상의 좋은 기회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공신 닷컴 강성태 대표와 이병훈 교육연구소 이병훈 소장에게 겨울방학 예비 중1·고1 학습법을 물었다.
 
[예비 중1] 자유 학년제 대비 자기주도학습 근육 단련해야
-이병훈 교육연구소 이병훈 소장
 
예비 중1에게는 배정된 중학교의 자유 학년제 실시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66개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 학년제를 2019년 237개교, 2020년 중학교 1학년 대상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유 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내내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예비 중1은 2학년 1학기나 돼야 자신의 점수를 객관적인 성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병훈 소장은 “시험을 안 보기 때문에 공부를 위한 기초 근육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방과 후에 반드시 자기 공부를 해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 자기주도학습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3시간씩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 노력하면, 실제로는 1시간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공부 근육’이 생긴다”고 말했다. 평범한 학생이 실제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은 보통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딴 생각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소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게 된다.
 
이 소장은 “겨울 방학 동안 전 과목을 종합반 형식으로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면 자기주도학습을 할 시간이 부족해진다”며 “학원을 선택할 땐 스스로 공부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미리 확보한 뒤, 양보다는 질에 집중해야 한다. 전략 과목을 선택해 예습·복습과 숙제를 충실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소장이 겨울방학 동안 집중하도록 권하는 과목은 국어다. 이 소장은 “결국 중·고교로 진학하면서 아이들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국어 실력”이라며 “초등학생 때 독서와 글쓰기로 국어의 기본을 다졌다면, 입학 전 겨울방학부터는 기본적인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비문학 독해 연습 등 국어 학습을 위한 기반도 튼튼히 하라”고 권했다. 교과 연계 독서를 하거나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자습서를 예습하는 것도 좋다.  
 
교육부의 제재 방침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에서 여전히 활발한 수학 선행학습은 주의가 필요하다. 최상위권이 아닌 학생에게는 실속이 없다. 초등 교과 과정의 분수를 풀지 못하면서 중학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 소장은 “많은 학생이 초등 고학년 때 이미 중학 1~2년 과정까지 수학 선행학습을 마친다. 아이가 실제 선행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소화하고 있는지 테스트하고 부족한 개념을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 고1] 입학 뒤 첫 시험 목표로 열심히 공부···1주씩 끊어 방학계획 세우라
-공신 닷컴 강성태 대표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첫 시험 준비가 중요합니다.” 공신 닷컴 강성태 대표는 고교에 입학 후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간고사보다 앞서 치르는 3월 수능 모의고사가 첫 시험인 경우가 많다. 그는 “3월 모의고사는 시험 범위는 넓지 않다. 겨울방학부터 신경 써서 준비하면 쉽게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며 “내신 성적에는 안 들어가지만, 학생 스스로와 주변 친구들, 학교 선생님에게 첫인상으로 강하게 남는다”고 말했다. 첫 시험 결과에 따라 자존감과 주위의 평가와 기대가 달라지고, 이후 학습의욕이나 태도 등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첫 시험 등수가 고교 내내 비슷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부 학교에서 첫 시험 성적으로 특별반을 선정하고 학생부에 유리한 기록을 몰아주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 또는 EBS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최근 10년간 출제된 고교 1학년 3월 모의고사 문제를 구할 수 있다. 낯선 수능식 시험방식과 시간제한에 적응하기 위해 실제 시험과 똑같은 순서대로 시간을 정해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문제풀이가 전부는 아니다. 강 대표는 “잘못된 겨울 방학 학습법의 대표적 사례가 ‘문제풀이 만능’사고”라고 지적했다. 진짜 공부는 채점을 마친 뒤 각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그는 “공신 멘토들은 틀린 문제가 나오면 한 문제를 일주일에서 열흘간 붙들고 고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내가 놓친 조건이 문제의 어떤 부분인지, 문제에서 특정 조건이 빠지면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풀 수 있는지 등 문제 전체를 뜯어보고 해답지와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해보라. 한 수학 문제를 30가지의 다른 방법으로 풀어낸 공신 멘토도 있다.
 
3~4주에 걸친 겨울방학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1주 방학계획표’가 좋다. 장기 계획은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매주 1주일 계획만 세워 충실히 실행하면 주말에는 놓친 학습을 보강하고, 개선된 계획표를 다시 세우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이렇게 호흡을 짧게 하면 실행률이 높아진다.  
 
강 대표는 “계획표를 짤 때는 학습 의지가 가장 높다. 반면 실행할 때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수정·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1시간에 풀어낼 수 있는 과목별 문제의 양, 암기할 수 있는 단어의 수 등 나의 ‘공부속도’를 찾아낸 뒤 내 속도에 맞는 계획표를 짜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은 객원기자는 중앙일보 교육섹션 '열려라 공부' 'NIE연구소' 등에서 교육 전문 기자로 11년간 일했다. 2017년에는 '지금 시작하는 엄마표 미래교육'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지금은 교육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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