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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차거부 근절위해 심야전용택시 도입 검토 중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초부터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심야전용택시를 도입하기 위해 막판 검토중이다. [중앙포토]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초부터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심야전용택시를 도입하기 위해 막판 검토중이다. [중앙포토]

서울시가 내년부터 심야 시간에만 운행하는 심야전용택시 도입을 놓고 막판 검토 중이다. 택시 승차거부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3800원으로 오른 택시요금 인상이 실제 시행되는 내년 1월말~2월초에 맞춰 심야전용택시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법인택시의 운행률이 50~60%에 불과해 놀고 있는 빈택시가 많은데, 이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를 전후로 집중 투입해 택시 부족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택시 관련 민원 중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승차거부의 근본 원인으로 택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꼽혀왔다. 특히 심야시간에 택시 이용객 대비 택시 공급량이 현저히 적었다. 서울시 조사(2015년)에 따르면 오후 11시~자정에 6861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정~오전 1시는 5245대가 부족하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야전용택시를 도입하고 운전 기사도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임금은 운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정액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높은 운임을 받기 위해 장거리 승객만 골라태우며 승차거부를 일삼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안을 놓고 택시조합·법인택시 회사와 협의 중이다. 가장 큰 쟁점은 심야전용택시 기사의 신분 문제다. 서울시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택시 기사가 4대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아르바이트로 채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인택시 회사측은 "근무 시간이 짧으면 1~2시간, 길어야 4시간인데 이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건 회사측에 너무 큰 부담"이라고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을 정액제로 지급하는 안에 대해서도 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 측에서는 시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않고는 승차거부 문제를 근절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야전용택시 도입이 가능하도록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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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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