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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가 한 일" …재판 앞두고 친형 강제입원 재차 반박한 이재명

이재명, SNS에 친형 정신병원 입원기록 편집본 공개 
다음 달 10일 첫 재판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다시 반격에 나섰다. "친형 정신병원 입원은 우울증을 앓던 형의 기행을 보다 못한 형수가 한 일"이라며 형 재선(2017년 작고)씨의 정신병원 입원기록 편집본을 또다시 공개했다.
28일 오전 이 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정신병원 입원기록 편집본에 따르면 재선씨는 2014년 11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경상남도 창녕군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사진 왼쪽)와 친형인 이재선씨(2017년 사망). [중앙포토]

이재명 경기지사(사진 왼쪽)와 친형인 이재선씨(2017년 사망). [중앙포토]

이 문서에는 재선씨가 "2012년 당시 불면으로 힘들어하고 우울한 모습이 관찰됐다" "2013년 2월에 용인 수지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 "매일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고 살더라" "2013년 3월 16일 날 자살시도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서 다발성 골절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2007년경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많이 우울해 하는 모습이 있었고 우울해 하는 기간 후에 기분 좋아지고 많이 자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지속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이 문서 끝에는 "※ 상기 문서는 ㅇㅇ병원의 입원기록 중 배우자 진술 일부를 발췌, 편집한 것"이라며 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가 진술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 지사는 "'남편이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니 2013년 3월 16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2014년 11월 형수님이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킬 때 한 진술"이라며 "조울증으로 자살교통사고를 냈는데 (검찰은) 교통사고로 우울증이 생겼다고 하다니…"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또 해당 문서와 함께 "형수님이 형님을 정신병원 강제입원시킬 때 한 말(진료기록 내용). 우울증과 교통사고 중 어떤 게 먼저일까요?. 교통사고로 우울증이 생겼다는 검찰 주장을 검증도 안 하고 그대로 베껴 옮기는 무책임한 행동은 이제 그만"이라는 글도 올렸다.
 
재판 앞두고 "형 입원은 형수가 한 일" 주장 또다시 고수
이 지사의 SNS를 놓고 일각에선 "다음 달 10일 열리는 첫 재판을 앞두고 제기된 부정적인 여론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지사가 대면진단 등 적법한 절차 없이재선씨의 강제입원을 시도하고 해외출장을 가서도 보건소장에게 독촉 전화를 한 정황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 11월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허위 내용 공표 등 3건에 대해 이 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기초단체장으로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강제진단 절차를 검토했으나 포기했다. 형의 입원은 형수가 한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해 왔다.  
 
한편 이 지사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 2차, 3차 공판은 같은 달 14일과 17일에 잇따라 열린다.
이 지사의 변호인단에는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연루됐던 '@08_hkkim’(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사건을 담당한 나승철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가 추가로 합류했다. 또 법무법인 평산의 강찬우·하지인·신성윤 변호사,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김종근·이힘찬 변호사 등 7명이 맡는다.
당초 이 지사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사 5명은 지난 18일 사임서를 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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