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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결심공판 출석…“누구 말이 진실인지 밝혀질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공모해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는 28일 결심공판에 앞서 “누구 말이 진실인지 마지막 재판에서도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리는 결심공판에 출석하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여정의 끝자락에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저는 이 사건의 초기부터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해왔고, 특검도 제가 먼저 요구했다”며 “야당이 추천한 특검 조사에 충실히 임했고, 특검의 어떤 요구든 최대한 수용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드루킹 김씨가 지난 26일 본인의 결심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배신당했다” “속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 말의 진실성을 기자분들도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며 “오늘 재판에서도 누구 말이 진실인지, 어떤 것이 사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있을 최후진술에 대해선 “그동안 재판에 임했던 심경과 소회를 밝힐 것”이라며 “국민과 경남도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과 이번 1심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말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지난해 대선 후 드루킹과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그해 말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놓고 인사 청탁을 하는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김 지사 측은 그간 재판 과정에서 “드루킹 일당의 증언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개발을 승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또 댓글조작을 지시한 사실도 없고, 센다이 총영사 추천 등은 대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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