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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서 박사 받은 파키스탄 대학 총장, 모교와 교류협약 체결

교류협약을 한 김희수 부산대 자연대학장(오른쪽)과 굴 자만 파키스탄 말라칸드 대학 총장.[사진 부산대]

교류협약을 한 김희수 부산대 자연대학장(오른쪽)과 굴 자만 파키스탄 말라칸드 대학 총장.[사진 부산대]

부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유학생이 본국에서 대학 총장이 된 뒤 부산대를 찾아 교류협력 협약(MOU)을 했다.   
 
지난 24일 자연과학대학 학장실에서 김희수 학장과 교류협력 협약을 한 파키스탄 말라칸드 대학의 굴 자만(46) 총장이 주인공.
 
이날 부산대를 방문한 굴 자만 총장은 9년전 부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 동문’으로 밝혀져 부산대 측의 큰 환영을 받았다. 이번 협약도 굴 자만 총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굴 자만 총장은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3년간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수학과에서 현재 자연대 부학장인 정일효 교수 지도 아래 ‘생물수학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생물수학은 응용수학 부문으로 전염병·의학·혈관벽 같은 생물학적 연구내용을 수학적 툴(tool)을 적용해 풀어내는 학문이다. 
 

박사과정 재학 시절 우수 논문을 다수 발표해 주목을 받았던 굴 자만 총장은 학위를 받고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지역거점 국립 종합대학인 말라칸드 대학 수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이어 파키스탄 대학 총장 가운데 최연소로 지난해 총장에 선출됐다. 
 
굴 자만 총장은 “3년간 학업과 연구에 매진해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모교를 파키스탄 국립대학 총장으로 다시 방문해 교류협약을 하게 돼 매우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대와 말라칸드 대학은 앞으로 생물수학 분야 공동연구, 관련 분야 기술·정보교환, 학생과 연구원 교류, 교수 단기초청 집중강의와 화상 강의 등으로 교류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희수 학장은 “굴 자만 총장과의 인연이 상호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며 “향후 두 대학이 교육·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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