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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자회사 감사에 '낙하산 선임' 논란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준공공기관 한국증권금융이 자회사 감사 자리에 여권 인사 선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FOK)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금투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교체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안건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이사로 신재영 전 부사장을, 상근이사에는 박영녹 한국증권금융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박용신 자비스자산운용 대표를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외이사로, 최영찬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상근 감사로 선임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모두 증권금융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인물들이다.



최근 증권금융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증권금융은 이번 주총을 개최하는 날 인수 대금 지급을 마무리해 최종적으로 펀드온라인코리아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문제는 새 주인을 맞은 후 처음으로 꾸려지는 이사회 인사 4명 가운데 상임 감사 내정자가 금융 업무와 경영진 감사 직무와 무관한 경력을 보유했다는 데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 감사 내정자는 16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조재환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 보좌관,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수장에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들이 2006년부터 줄줄이 임명되는 등 증권금융은 정부의 인사 입김이 강한 곳으로 꼽히는 가운데 증권금융의 첫 자회사 펀드온라인코리아 감사 자리에도 이러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감사 보수 한도는 1억원이다.



증권금융은 낙하산 감사 선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헤드헌팅업체로부터 추천받아 이번에 최 내정자를 상임 감사 후보자로 추천한 것"이라며 "경력상 상임 감사 역할을 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분기에 펀드온라인코리아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감사직이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자동으로 변경됐다"며 "또한 펀드온라인코리아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에 최 내정자의 선임에 동의하라고 종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int@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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