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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한국 개고기 문화'…CNN 집중 조명

청와대 '퍼스트 도그' 토리. [사진 청와대]

청와대 '퍼스트 도그' 토리. [사진 청와대]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쇠퇴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스트 도그' 토리는 한국의 인식 변화 상징

CNN은 전 주인에게 학대를 당하다 보호소로 보내져 자칫 잡아먹힐 뻔한 강아지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돼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가 된 토리를 소개했다. CNN은 토리는 개를 '식탁용'이 아닌 소중한 동반자로 보는 한국인의 인식 변화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에선 최근 수년간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에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의 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일명 '보신탕' 음식점 수는 2005년과 2014년 사이 40% 감소했다. 현재 국회에는 개를 식용으로 기를 수 없도록 가축에서 제외하는 법안과 개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사육장의 관행을 금지하는 법안 등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이미 움츠러든 개고기 산업이 거의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CNN은 분석했다.  
 
지난달 경기도 성남의 한국 최대 규모 개 도살장이 문을 닫은 사례에도 주목했다.
 
식용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사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식용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사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한 해 수백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팔리기 전 도살됐다.
 
HSI 활동가인 김나라씨는 "한국 개고기 산업의 종말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이는 개고기 산업이 한국 사회에서 점점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 6월 갤럽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70%가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식용 농장에서 구조된 후 밝은 모습을 되찾은 강아지. [사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식용 농장에서 구조된 후 밝은 모습을 되찾은 강아지. [사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한국인의 개에 대한 인식 변화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안식을 주는 동반자를 찾으려는 심리적 요소를 꼽았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는 "1인 가정의 수가 증가하고 대인 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면서 애완견에서 위안을 찾는 인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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