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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유시민 ‘20대 男’ 발언… “성급한 일반화”vs“숲을 봐야”

 
[중앙포토]

[중앙포토]

20대 남성들의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전 성별·연령 계층을 통틀어 최고, 최저 지지율이 각각 20대 여성과 20대 남성에서 나타나 화제가 됐는데요. 이 원인을 분석하던 중 던진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됐습니다.
 
유 이사장은 한 연령층에서 성별로 지지율 격차가 극명하게 나타난 이유로 젠더 이슈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국무위원 여성 할당, 양심적 대체복무제,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남성들의 반감을 샀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20대 남성들이 자란 환경의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나온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지, 롤(온라인 게임)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불리해”라는 발언입니다.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에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크게 “실망스럽다”와 “공감한다”로 나뉩니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남성들의 분노를 왜곡하는 성급한 일반화”, “20대 남성들이 완벽히 고립된 세대라는 걸 또 한 번 느낀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숲을 봐야지, 나무를 보면 안 된다”, “전체 영상을 보면 오히려 남성들의 박탈감을 이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네티즌들도 많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천호동도 고시원도···가난하면 안전도 없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문제가 된 워딩은 “자기들(남자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남자들이 불리하다.”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면 20대 남성 비하가 되나요? 위의 워딩에서 유시민의 의도는 “20대 남성들이 과거 남성세대에 비해 누린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나 사회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많이 봤다.”, “그리고 보통의 20대들이라면 사회적으로 공유해야만 할 가치(?)(축구, 롤)들로 인해 빡시게 공부하는 여자와의 경쟁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 아닌가요?
 
어떤 분들은 “여자들이 이상한 페미짓하고 아이돌 덕질하는건 언급하지 않고 남자만 비하했다.”라고 말하는데, 유시민의 위의 워딩은 “20대 남성으로부터 문정부가 왜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는가?” 대한 대답이잖아요. 거기에 굳이 20대 여성이 특성을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떤 발언을 볼 땐 그 말의 전체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건 다들 알 텐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알고도 그냥 비난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정말 모르시고 흥분하는 거라면 답답하네요.”
ID ‘나이온킹’
#다음
"젠더에서도 치이는데,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군복무 제도도 군말 없이 따르고 윗세대에서 여성이 차별받았던 걸 차별 비용으로서 지금 세대에 역차별 당해도 이해하고 버티라는 말? 더욱 걱정인 건 지금 10대 남자애들이다. 이런 사회적 구조, 흐름에 대한 이해를 시키고 할 경황도 없이 모든 안 좋은 조건은 받아버리게 되고 사상 자체도 더욱 날 설 것”

ID ‘정연욱’
 
#유튜브
“이렇게 해석하는데 여자는 죽어라 공부하고 능력 있어도 대상화 되고 경력단절이 오고 유리천장이 생긴다. 지금 2030세대 남성들은 학생 혹은 취준생이기 때문에 공감을 못하지만 공감을 못한다고 그 현실이 없는 게 아니다. 또 여성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범죄에 대한 공포나 생존에 대한 두려움까지 평생 느껴본 적이 없으니 여자들 요즘 살기 좋은 세상이라며 합리화를 해버린다. 남자들은 하루 빨리 세상은 남자들만의 세계가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한다.”
ID ‘ㅎㅇ’
#뽐뿌
“유시민이 말한 20대 남자들의 분노가 참 어이없네요. 남자들이 게임하고 축구보느라 여자들에게 뒤처지는 거 때문에 화나있다? 20대 남자들이 공평하게 보는 시험에 대해 분노하는게 아니죠. 여성가산점 , 할당제, 특혜 이런거 때문에 분노하는건데. 공정하게 보는 시험에서 자기들이 게임하느라 성적 떨어지는 걸 공부만 하는 여자들에게 분노하는 거처럼 설명하는 거 진짜 어이가 없는 왜곡이네요.“
ID ‘우가차파’
 
#다음
"작가의 시선으로 논리적 이유를 찾아보는 건데... 충분히 공감 가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단정하기는 어렵지. 유시민도 그렇게 단정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왜 지지율 차이가 벌어지는 지에 대한 원인 분석으로는 논리적 공감은 간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문제를 사과하라? 모든 말은 찬반의 의견이 있는 건데 자기 의견에 공감과 논리성을 갖추었는데 무슨 사과를 해야 하나? 말에 재갈을 물리라고?“
ID ‘호빵맨’
#클리앙
“유시민님 생각이 전반적인 586분들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구나! 그러면 그럴수록 10-20대 애들 뇌리에 박히겠죠. “586은 다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설득은 못하고 억압만 하면 터지는 날이 꼭 옵니다.“

ID 'STR84WRD‘
 
#네이버
“사업해서 한 방 크게 살아보자 그런 생각도 하고, 부모 도움 받을 생각도 하고. 그런데 여자들은 결혼해서 육아를 해도 휴직이 가능한 직장, 혹은 혼자 살아도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장 받을 직장을 찾거든. 그래서 여자들이 공무원 공부도 더 필사적으로 해서 합격률이 높고 그런 거다. 물론 남자한테 기대려는 여자도 있겠지. 하지만 이건 여혐 남혐으로 볼 문제 아니고, 여성은 실패하면 재기할 수 없는 사회 시스템. 이걸 남자들이 못 받아들이는 게 참 어이없는 거야.”
ID ‘boom****’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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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