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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음모론 주장 김정호, 국토위원 사퇴해야…공항공사 불안해서 일하겠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6일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국토교통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성화에 못 이겨 김 의원이 사과는 했지만, 이는 억지 사과일 뿐”이라며 “억지 사과가 되지 않으려면 국토위원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윤리위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공사가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신을 제물로 삼았다는 음모론을 펼친 인물이 국토위에 계속 남아 있다면 공항공사가 불안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공항 직원의 경위서를 통해 (김 의원이) 욕설을 하고 협박용으로 직원 얼굴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명백히 항공보안법 23조 정당한 보안검색을 방해한 범법행위”라며 “범법자를 징계도 하지 않고 슬금슬금 넘어간다면 민주당은 불법 옹호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의 공항 소란 진상을 밝히고 즉각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상식적인 문제 제기였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던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20일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그는 “회초리를 드신 국민이 제 종아리를 때려도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그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공항공사의 보안요원들께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고 노조위원장 등에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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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해당 공항 직원과 주장이 엇갈린 욕설 의혹 등과 관련해 “다른 이야기를 또 하게 되면 그게 또 씨앗이 될까 봐 사과로만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야당의 국토위 사퇴 요구에 대해선 “답변은 당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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