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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장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 이틀째 난항…‘동굴소년’ 잠수사 투입

태국 골프장에서 한국인 2명, 강물에 빠져 실종 [방콕포스트 캡처=연합뉴스]

태국 골프장에서 한국인 2명, 강물에 빠져 실종 [방콕포스트 캡처=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된 한국인 2명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나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께 태국 중북부 피사눌룩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A(76)씨와 B(68)씨 등 한국인 남성 2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당시 A씨 등이 각각의 배우자와 함께 전동카트 2대에 나눠 탄 채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려고 수송선에 올랐다.
 
이때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사고를 일으켰고, 먼저 타고 있던 카트와 한 부부가 함께 강물에 빠졌다. 그러자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있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이에 따라 현지 구조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00여 명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축구아카데미 소속 선수와 코치 13명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도 투입됐다.
 
그러나 폭이 200m인 강의 최고 수심이 15m에 이르는 데다가 유속이 빨라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영사 인력을 현장에 파견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한 구조와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동절기를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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