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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왼팔’ 박광호 선전부장 77일째 안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직속 상관이자 북한 선전선동 분야의 총책임자인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선전선동부장 겸임)이 25일로 77일째 모습을 감췄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박광호 부위원장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를 맞아 당 고위간부들이 참가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10월 10일 당 창건 72주년 기념행사를 끝으로 공개 활동이 없다”고 전했다. 박광호는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 여섯 차례 동행했는데, 10월 이후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지난달 3일 평양에서 열린 북ㆍ중 예술인 합동공연에도 불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최휘, 박태성, 오수용, 김평해, 최용해, 이수용, 태종수, 안정수, 김영철, 박태덕 등 당 부위원장이 모두 참석했지만 박광호 부위원장은 빠졌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최휘, 박태성, 오수용, 김평해, 최용해, 이수용, 태종수, 안정수, 김영철, 박태덕 등 당 부위원장이 모두 참석했지만 박광호 부위원장은 빠졌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왼쪽부터)최휘, 박태성, 오수용, 김평해, 최용해, 이수용, 태종수, 안정수, 김영철, 박태덕(사진에는 안나옴) 등 당 부위원장이 모두 참석했지만 박광호 부위원장은 빠졌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왼쪽부터)최휘, 박태성, 오수용, 김평해, 최용해, 이수용, 태종수, 안정수, 김영철, 박태덕(사진에는 안나옴) 등 당 부위원장이 모두 참석했지만 박광호 부위원장은 빠졌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특히 17일 참배 때 11명의 당 부위원장 중 빠진 인사는 박광호가 유일하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북한 지도부 사정에 밝은 탈북자는 “북한에서 선전선동부는 조직지도부와 함께 당의 양대 축”이라며 “선전선동부장은 최고지도자와 관련된 행사엔 걸을 힘만 있으면 참석해야 하는데 나오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선전선동부와 조직지도부의 제1부부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인사가 김여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지난 10월 10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박광호 선전선동부장(노란색 원안)과 최용해 조직지도부장(흰색 원안)이 각각 김정은 위원장의 왼쪽(사진 오른쪽)과 오른쪽에 서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지난 10월 10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박광호 선전선동부장(노란색 원안)과 최용해 조직지도부장(흰색 원안)이 각각 김정은 위원장의 왼쪽(사진 오른쪽)과 오른쪽에 서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박광호는 지난 9월 9일 북한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과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는 맨 앞줄에 서 있었다.    
다른 당국자는 “현재 북한 내부에서 숙청을 했다거나 조직개편이 진행됐다는 정보는 없다”며 “70대인 박광호가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또다시 찾을 텐데 이때도 박광호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신변 이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지난 9월 9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장(원 안)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첫줄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지난 9월 9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장(원 안)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첫줄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미국 재무부는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며 최용해 조직지도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함께 박광호를 인권 제재 명단에 올렸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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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