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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증시 공포의 성탄절…뉴욕 무너지자 닛케이 5% 급락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5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장중 2만선이 무너졌다. [AP=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5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장중 2만선이 무너졌다. [AP=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다. 산타클로스 대신 공포가 크리스마스의 주식 시장을 찾아왔다. 25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가 밀려들었다.
 

전날 미국 3대 증시 2% 이상 하락 영향
세계 경기 둔화 우려속 패닉 셀링 이어져

 일본 닛케이지수는 1년3개월만에 2만선이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01% 하락한 19155.74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9월15일 이후 1년3개월만이다. 지난 10월2일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노부치코 쿠라모치 미즈호 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공포에 휩싸인 시장이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며 “세계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과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것은 전날 급락한 뉴욕 증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미끄러졌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날보다 2.7%, 나스닥 지수는 2.2% 떨어지며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잠정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논란 등이 겹친 탓이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날 6개 대형은행 경영진과 유동성 상황 점검 논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수출 관련주를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화가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10엔선을 오르내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1달러에 110.22엔까지 상승했다. 8월22일 이후 최고수준이다. 경기 불안 등이 커지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개장한 중국 증시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2.27% 떨어진 2469.73을 기록 중이다. 2014년 11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선전종합지수도 2.78% 하락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홍콩 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했다.

 
 미츠시게 아키노 이치요시 자산운용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 시장을 끌어올리고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트럼프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더 많은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 크리스마스의 충격은 국내 증시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나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 등 평상시에 예측하지 못했던 ‘블랙스완’이 오고 있다”며 “이들이 미국의 실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금융시장 경로든, 실물경제 경로든 부정적 기조가 나타나면서 연말 증시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조현숙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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