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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직접 원인은…“앞바다 화산섬 경사면 붕괴”

2018년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는 모습을 상공에서 찍은 모습. [AFP=연합뉴스]

2018년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는 모습을 상공에서 찍은 모습.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앞바다에 있는 화산섬의 경사면 붕괴로 일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지난 24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남서쪽 경사면에서 쓰나미 발생 전 대규모 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붕괴 면적은 64헥타르(0.64㎢)에 이르렀다. 이는 규모 3.4의 진동을 발생시켰다. 그로부터 약 24분 뒤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닥쳤다"고 말했다. 이어 "화산 경사면의 붕괴가 해저 산사태를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쓰나미를 일으킨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화산분화가 간접적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순다해협에 위치한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는 쓰나미 발생 당일인 22일 오후 5시 22분쯤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켰다. 정상에서 1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었고, 오후 9시 3분다시 한번 분화했다. 이후 24분 만인 오후 9시 29분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다.
 
뉴질랜드 지질연구기관 소속 전문가인 샘 테일러-오퍼드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1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남서 경사면 중 상당 부분이 무너져 바다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땅이 바다로 밀려 들어가면 해저 표면을 변형시켜 쓰나미를 초래하는 (해수의) 수직 이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쓰나미는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있는 대조기(사리)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하며 피해가 더컸다. 여기에 지진이 아닌 화산섬의 경사면 붕괴가 원인이 된 탓에 조기경보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24일 오후 5시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가 37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459명이고 실종자는 128명, 이재민 수는 5600명으로 집계됐다. 수토포 푸르워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 방지청(BNPB) 대변인은 "피해자 수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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