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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폐악기·페트병 장식 트리, 특별한 추억 선물

매년 크리스마스엔 거리 곳곳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화려한 전구와 장식이가득 달린 전통 트리부터 새로운 재료·모양으로 만든 이색 트리까지 다양하다. 올해는 친환경 방식으로 만든 트리가 등장해 관심을받고 있다. 더이상 쓸 수 없는 악기나 페트병 등을 재활용했다. 환경 보호의 의미를 담아 만든 친환경 트리를 소개한다.
 
낙원악기상가
고장 난 바이올린 70여 개로 만든 낙원악기상가의 ‘폐악기 트리’

고장 난 바이올린 70여 개로 만든 낙원악기상가의 ‘폐악기 트리’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의 낙원악기상가 4층에 가면 폐악기를 모아 만든 대형 트리를 볼 수 있다. 지난 3년간 ‘악기 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를 통해 기증 받은 악기 중 수리가 불가능한 것을 모아 트리 장식 소품으로 재활용했다. 이 트리는 설치미술가 이원호 작가와 일반인 15명이 함께 제작했다. 낙원악기상가가 최근 개최한 ‘이원호 작가와 함께하는 앗상블라주(일상 속 물건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작품 활동) 폐악기 워크숍’을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70여 개의 크고 작은 바이올린을 트리에 장식하기 위해 조각내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트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운지법을 배우려고 붙여둔 스티커부터 악기에 새긴 이름, 캐릭터 스티커까지 누군가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인과 악기에 얽힌 추억과 스토리가 상상돼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낙원악기상가는 친환경 트리 설치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트리의 이름을 짓는 네이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공식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아 참여하면 된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페트병 1000여 개로 제작한 제주 탐라문화광장의 ‘재생 트리’.

페트병 1000여 개로 제작한 제주 탐라문화광장의 ‘재생 트리’.

제주도 제주시 일도1동 탐라문화광장에는 생수 페트병 1000여 개로 만든 ‘재생 트리(페트병 트리)’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주도민 50여 명과 함께 제작했다. 재생 트리의 빛이 에너지가 돼 원도심인 탐라문화광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고 활력 넘치던 옛 모습을 회복한다는 소망을 담았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지름 2m, 높이 4m 크기의 대형 나무를 사용했다. 도민들은 제주 삼다수에서 제공한 투명한 페트병에 형형색색의 물을 담아 장식했다. 페트병에는 ‘건강 OK!’ ‘우리 가족 파이팅’ 등 연말 인사, 새해 소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의미를 더했다.
 
대부분 가족 단위였던 참가자들은 재생 트리를 만들면서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생 트리 만들기에 참여한 박성철 씨는 “의미 있는 재생 트리를 가족과 함께 만들며 화목을 다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로 완성된 재생 트리는 내년 1월 3일까지 불을 밝힌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트리 옆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의 영상 연하장을 통해 “재생 트리의 빛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같은 친환경 제도가 제대로 정착돼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길을 비춰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 보내길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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