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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마친 추신수 "월드시리즈 나간 류현진 부러워"

23일 입국한 추신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입국한 추신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추신수는 23일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올렸다. 출루율은 텍사스 입단 이후 최고 기록이다.
 
추신수에게 2018년은 오래 기억남을 한 해다. 올시즌 타격폼을 바꾼 뒤 개막 초반 부진했던 추신수는 시즌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텍사스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2001년 미국에 진출해 2005년 빅리그 데뷔한 뒤 14시즌 만에 이른 쾌거다. 마쓰이 히데키(175개)가 갖고 있던 아시아인 최다 홈런 기록(198개)도 갈아치웠다. 
 
시즌 중반에는 '출루 머신'의 위용을 떨쳤다. 무려 52경기 동안 출루를 이어가 구단 단일 시즌 최장 기록(종전 46경기)이자, 현역 최장 출루 기록(종전 48경기)을 세웠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비판적인 여론도 있지만 MLB닷컴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댈러스-포트워스 지회가 '텍사스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기도 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때 생각지도 않은 기록을 세웠고, 꿈에만 그리던 올스타전에도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반기가 아쉬웠다. 9월 이후엔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물렀고, 장타도 터지지 않아 개인 최다 홈런 기록(22개)을 뛰어넘을 기회를 놓쳤다. 늘 후반기에 강했던 추신수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추신수는 "올 시즌은 정말 쉽게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선수 생활하며 가장 성적이 저조했던 후반기였다. 항상 야구를 하며 느끼고 배우는 것이지만 항상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다. 많은 걸 배운 시즌"이라고 했다.
큰아들 무빈, 아내 하원미씨, 딸 소희, 작은아들 건우와 추신수(왼쪽부터). [뉴스1]

큰아들 무빈, 아내 하원미씨, 딸 소희, 작은아들 건우와 추신수(왼쪽부터). [뉴스1]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현지에선 트레이드설이 자주 나왔다. 텍사스와 남은 계약기간 2년 동안 4200만 달러(약 472원)라는 거액을 받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선수는 상품이기 때문에 잘하거나 못하거나 그런 말이 나온다.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항상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추신수가 입단한 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에 두 차례 나갔지만 번번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추신수는 "(월드시리즈에 나간) (류)현진이가 정말 부러웠다. 원래 시즌이 끝나고 나면 야구를 잘 안 보는데 현진이가 월드시리즈에 가서 보게 됐다. 후배지만 대단하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갔다. 나도 뛰지 못한 곳이라 많이 부러웠다. 나도 언젠가 월드시리즈에 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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