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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노래하는 손주 재롱에 힘이 펄펄 나요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5)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노윤채 "손주가 9명, 저만 보면 매달리죠"
 
안녕하세요~! 저는 손주 9명의 할아버지입니다. 저만 보면 이 손주들이 무릎에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려 놀곤 한답니다. 2018년 7월 LA 딸 집 방문 시 대가족이 다 모여 찍은 사진이며 손자들이 할아버지랑 하는 짓이며, 얼굴도, 식성도 똑 닮은꼴이란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애경 "아이 여섯 낳은 딸, 애국자 랍니다"
 
우리 딸은 아이가 여섯입니다. 공부 많이 해서 결혼하지 않아도 좋으니 넓은 세상 훨훨 날아다니며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유학까지 보냈더니 대학원 졸업하던 해에 결혼해서 아이 여섯을 낳았습니다. 둘째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또 셋째를 덜컥 낳았습니다. 그때부터 슬슬 제 구박이 시작됐습니다. 
 
야단도 쳐보고 달래기도 하고 갖은 이유를 대면서 협박 아닌 협박도 해 보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넷째... 다섯째... 여섯째.. 나도 이제 어이가 없어 포기하고 "그래.. 얼마나 낳는지 한번 낳아봐라" 하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이 여섯이지 요즘 세상에 아이 여섯이라니... 가당키나 합니까?
 
그새 큰 손녀가 고1 막내 손자가 3살 이제 그만 낳으려나 봅니다. ㅋㅋ 어쨌든 이제는 아이 여섯을 잘 낳아서 잘 키운 딸이 존경스럽기까지 하고 잘 자라준 여섯 아이가 사랑스럽고 대견해 바라만 봐도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여섯이나 되는 손자 손녀 선물 챙길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특별한 날만 되면 허리가 휩니다. ㅎㅎ
 
그래도 가끔 친구라도 만나면 "네 딸은 애국자고 효녀다"라고 말하며 부러워하는 말을 들으면 딸을 구박하던 마음은 어느새 다 잊고 어깨가 으쓱합니다. "딸아 구박해서 미안하고 염치없지만 많이 낳아 잘 키워서 모두를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고 자랑하고 싶은 우리 손녀 손자 많이 많이 사랑한다. ^^"
 
사진
1. 넷째까지 낳았을 때 
2. 3. 16년 딸네 집 거실에서 
4. 18년 캠핑가다 너무 예쁜 유채밭에서 
5. 16년 겨울 넷째 손녀와
 
닮은 점
애들이 여섯이나 되다 보니 둘째 손녀가 내 생일과 생일이 같음. 
큰손녀가 나를 많이 닮고 셋째 손주가 나와 식성이 같고 얼굴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음. 
나이 첫째 13 둘째 12 셋째 10 넷째 8 다섯째 6 여섯째 3. 아이고.. 하도 많아서 나이도 헷갈리네.. ㅋ 
 
정상호 "우린 4대가 닮았습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 가면 으레 자신의 휴대폰 바탕화면에 깔린 사진을 보여주며 손주자랑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내심 부러워했던 제가 어느새 요즘은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들보다 한참이나 늦게 손주를 보게 된 저로선 기다린 시간만큼 그 기쁨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처음 막 세상에 태어나 집으로 오던 날 제 품에 안겨 서로 눈을 맞추던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던 핏덩이가 어느새 9개월이 지난 지금은 숟가락질도 하고 물건을 잡고 서기도 하네요. 지금은 비록 아들의 직장관계로 떨어져 살고 있지만 며느리가 보내주는 손주의 동영상은 제게 삶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추석 때 저의 부모님 댁에서 4대가 함께 찍은 1컷과 저희 부부가 손주와 함께 찍은 것 1컷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손주와 저의 얼굴윤곽과 눈매가 많이 닮았다고들 하네요. 
 
평소에 주변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다가 이렇게 4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제 어머님 품에 안겨 있는 손주와 왼쪽 앞줄에 앉아있는 저의 얼굴이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아니, 그러고 보니 저와 손주만 닮은 것이 아니라 저의 어머니와 저의 아들도 손주와 닮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린 4대가 닮았네요.ㅎㅎㅎ
 
이경은 "흥부자 손주가 셋이나 있답니다"
 
할아버지 바라기 손주들과 여행 주말이면 삼 남매를 둔 딸아이가 전화가 옵니다. "아빠 오늘은 어디 갈까요? " 날 좋으면 들로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손주들 보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세 아이를 키우는 딸이 조금이나 콧바람 쐬기를 바라는 마음에 토요일은 늘 함께하려 합니다. 
 
손주들은 딸 아들 아들! 7살 4살 3살! 저를 닮아 모두 흥이 많은 흥부자들!! 제가 이렇게 춤을 추면 이렇게 따라 추고 저렇게 춤을 추면 저렇게 따라 추고 하하하 웃으면 하하하 웃어주는 손주들 덕분에 새삼 행복함을 느끼네요. 
 
저 사진은 제천 농다리에 놀러 가서 사물놀이 구경하고 우리 모두 다 같이 할아버지 따라 하기 놀이 중이랍니다. 큰아들도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 "아가야 너도 할아버지 닮자!! 우리 모두 흥부자들!!" 
 
최영아 "첫 손주가 내년엔 학교 들어가요"
 
미소가 똑 닮은 할머니와 손녀를 소개합니다. 첫 손주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는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 신기하고 섭섭합니다. 저도 꼭 건강해서 우리 손녀 민솔이가 커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봐야겠습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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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