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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신의 방패' 세종대왕함, 대한민국 영해 10년을 지키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08년 12월22일 대한민국 해군 역사에 길이 남을 해군 최초의 이지스(Aegis)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취역했다.



세종대왕함 취역과 함께 우리 해군은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연안 방어에서 원양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의 원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지난 22일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된 '취역 10주년'이었다. 세종대왕함은 지난 10년간 대내·외로 우수한 작전능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전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세종대왕함은 1985년 한국형 구축함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소요제기 돼 2004년 11월 건조가 시작됐다. 2007년 5월25일 진수식을 거쳐, 4년 만에 해군의 심장이 됐다.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길이 165m, 폭 21m의 거대한 선체에도 최대 30노트(55.5㎞)의 속도를 해상 기동이 가능하다.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자신의 딸 아테네에게 선물한 방패의 이름이다. 어떤 화살과 창도 뚫지 못하는 그야말로 '신의 방패'였다.



그런 무적의 방패 이름을 딴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를 갖춘 세종대왕함은 대공능력과 함께 대잠, 대함, 대지상 능력을 두루 갖춘 현존 최고의 구축함이다.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70㎞ 'SM-2' 대공유도탄이 탑재된 'Mk-41 수직발사대'(VLS)와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해성', 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췄다.



국산 대잠 경어뢰 '청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등 대잠능력은 물론,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 Keeper)를 장착한 다목적 전투함의 위용을 자랑한다.



막강한 전투력과 함께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최신 전투체계와 광역 대공방어능력은 우리 해군을 세계 해양대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SPY-1D 레이더 기반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유도탄, 항공기 등 공중 표적을 최대 1000㎞ 밖에서 탐지한다.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 같은 광역 대공방어능력을 바탕으로 세종대왕함은 지난 2009년 4월5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직후 탐지한 것을 시작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탐지·추적하는 주력 전력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12월12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발사체가 분리돼 추락하는 것은 물론 낙하지점까지 정확하게 추적해 잔해를 인양하는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했다.



북한 미사일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8월25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궤적이 지상 100㎞ 대기권을 벗어난 후까지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3차 나로호 발사 때도 그 능력을 입증했다.



세종대왕함의 '함포통제시스템'(GWS)의 정밀한 사격통제 능력은 기존 함정 대비 정확도가 높은 함포 사격이 가능하게 했다. 해상화력지원 등 효과적인 지상작전 지원은 물론 함대지 유도탄을 이용한 지상에 대한 화력지원 능력도 갖췄다.





세종대왕함은 뛰어난 함포통제시스템을 바탕으로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처음 참가했던 2010년 7월 다국적 해군 함정 19척 중 최우수 함정인 '탑건'(Top Gun)함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대왕함의 '항공요격통제관'(AIC)은 'SPY-1D 레이더'를 통해 종합된 정밀 표적정보를 활용해 우군 항공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과거 연합훈련에서는 미 해군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던 '해상항공지원작전본부'(MASOC)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세종대왕함이 지난 10년간 다양한 실전 경험과 훈련을 통해 미 해군과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함정과 달리 한미 해군 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링크-16(Link­16)' 등의 '전술데이터링크'(TDL)로 우리 해군이 탐지하고 분석한 표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미 해군과 공유할 수 있다.



해군은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이지스구축함 3척을 전력화하며 우리 해군 특성에 적합한 지휘통제체계를 확립하고, 임무수행 절차를 표준화하는 등 전구 해상에서의 작전지휘능력을 향상시켰다.



실제로 세종대왕함 취역 이전에는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3~5개국 규모의 다국적 해군 수상전투단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으나, 2014년 환태평양훈련부터는 6~8개국 해군과 미 항공모함, 상륙강습함이 참가하는 항모강습단(CSG) 및 원정강습단(ESG)의 해상전투지휘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 환태평양훈련에서 항모강습단 해상전투지휘관 임무를 수행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진))은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도입 후 항모강습단 해상전투단 지휘관 임무를 수행할 정도로 작전 지휘능력이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연합 전력간 상호운용성을 더욱 발전시켜 연합 해양방위태세를 확립하는데 있어 이지스구축함이 그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대왕함장 이구성 대령은 "세종대왕함은 취역 후 10년 간 해양수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으로 대비태세를 확립해왔으며, 그 능력을 실전에서도 발휘해 왔다"며 "1985년 당시 해군 선배들의 이지스구축함 건조 사업에 대한 의지가 하나로 모아져 오늘의 해군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다변화된 미래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대 후반까지 탄도탄 요격능력을 갖춘 차기 이지스구축함(KDX-Ⅲ·Batch-Ⅱ) 3척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전방위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함 전력화 등과 연계해 3개 기동전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를 창설하고, 항공기 전력 증강·임무 확대에 따라 항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개 기동전단을 보유한 해군은 기동함대사령부 창설과 함께 3개 기동전대를 편성, 1개 기동전대에 이지스함 2척과 구축함, 수송함, 3000t급 차기잠수함, 군수지원함 등을 전력화하다는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해양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전승을 보장해 국가안보를 지키고, 해양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해 국가번영과 국제평화에도 기여하는 해군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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