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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쓰나미로 사망자 수백명…외교부 “한국민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22일 밤 9시27분쯤 (현지시간) 쓰나미가 몰려와 수백명이 사망했다. 당초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망자를 43명에서 62명으로, 다시 16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는 23일 성명을 통해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6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부상자는 584명, 실종자는 2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현황 파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물결이 현지의 한 호텔 현관까지 육박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22일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물결이 현지의 한 호텔 현관까지 육박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현지 여행중이던 한국 국민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사고 인지 직후 비상대응반을 설치하고, 관계당국 및 여행사, 지역한인단체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기상지질국이 12월 25일까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체류 한국 국민에게 SMS 문자를 통해 피해예방조치를 취했다"면서 " 향후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약 3m 높이의 해일이 밀어닥쳤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해안에 있던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수십 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놀란 주민들이 앞다퉈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밀물 시간대에 발생한 만조와 작은 쓰나미가 겹치는 바람에 예상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MKG는 전날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한 것이 원인이 됐는지 여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22일 낮부터 오후 9시 3분까지 최소 4차례 분화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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