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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유승민 넘었다'... 종합선수권 우승 도전하는 '고교 1학년생' 조대성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 반란을 일으킨 조대성. [사진 더핑퐁]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 반란을 일으킨 조대성. [사진 더핑퐁]

 
 안재형, 유남규, 유승민. 한국 탁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어린 나이에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이었다. 안재형은 1983년 18세의 나이에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거뒀고, 유남규는 1987년 19세였던 실업 1년차때, 유승민은 20세였던 2001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녹색 테이블의 반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들을 뛰어넘는 대기록이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고교 1학년생 조대성(16·대광고). 22일 열린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단식 4강전에서 실업 1년차 백호균(보람할렐루야)을 4-1(11-2 2-11 11-8 11-8 13-11)로 물리친 것이다. 앞서 8강전에서 실업 8년차이자 전 국가대표 서현덕(삼성생명)을 4-1로 눌렀던 그는 연이어 실업 선수 '형님'들을 누르고 고교 1학년생으론 이 대회 첫 결승까지 올랐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생으론 처음 종합탁구선수권 4강에 올랐던 조대성의 당시 모습. [사진 더핑퐁]

지난해 중학교 3학년생으론 처음 종합탁구선수권 4강에 올랐던 조대성의 당시 모습. [사진 더핑퐁]

 
종합선수권은 연령별로 나누지 않고 초등학생부터 실업 선수가 대진표에 따라 맞붙는 대회다. ‘계급장 떼고’ 최고수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조대성은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조대성은 세계 10위였던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수를 8강에서 4-3으로 꺾었다. 앞서서도 2~4회전에서 실업팀 형님 선수들을 연거푸 꺾었던 조대성을 지켜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놀라워했다.  
 
신유빈(오른쪽)과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출전한 조대성. 이 종목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사진 더핑퐁]

신유빈(오른쪽)과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출전한 조대성. 이 종목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사진 더핑퐁]

 
탁구 선수였던 삼촌을 따라 초등학교 1학년 때 라켓을 잡은 조대성은 지난해 주니어대표에 선발되는 등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 동년배들이 출전하는 국내 대회 우승을 거의 휩쓸었다. 2015년 왼쪽 팔꿈치 수술로 1년 가까이 운동을 쉬었지만, 완치 후 돌아와 지난 2016년 10월 월드카뎃챌린지(15세 이하) 대회에서 3관왕(개인전·단체전·혼합복식)을 차지했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인 조대성은 지구력과 힘이 좋은 장점을 지녔단 평가를 받는다.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대성과 대결하는 장우진. [사진 더핑퐁]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대성과 대결하는 장우진. [사진 더핑퐁]

 
내친 김에 우승까지 도전하는 조대성이 23일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다. 장우진은 올해 한국 남자 탁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로 떴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 3관왕뿐 아니라 6월 실업탁구챔피언전과 10월 전국체전에선 단식 우승을 차지해 '2인자' 설움을 뗐다. 공교롭게 조대성은 지난해 종합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또한번 만난 장우진과 대결에서 '고교생의 반란'에 도전하는 조대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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