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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학생 일부 잠들기전 어지럼증 “왜 이러지…”

18일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응급센터장이 19일 오후 병원 강당에서 환자 상태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응급센터장이 19일 오후 병원 강당에서 환자 상태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건 당시 학생 중 일부는 잠들기 전 어지럼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학생 중 한 명이 자기 전에 어지러웠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저녁 먹은 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서 왜 그러지 하는 순간부터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센터장은 브리핑에서 "오후 4시쯤에는 학생 1명이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이날 오후 4시 15분쯤 도모(19)군이 퇴원했다. 도군은 아버지와 함께 이동하며 취재진을 향해 목례를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퇴원 수속을 마친 도군은 퇴원에 앞서 신관 병동에 입원해 있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펜션사고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하게 된 학생(흰색 마스크)이 아버지와 함께 21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하게 된 학생(흰색 마스크)이 아버지와 함께 21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 센터장은 퇴원한 학생에 대해 "퇴원 학생은 더 이상의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병원에 연락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오는 일반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 아이들이 젊고 건강해서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2명도 모레까지 고압산소치료를 1~2회 정도 받은 후 특별한 일 없으면 다음 주 중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센터장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2명 중 1명은 이날 오후부터 차도를 보여 의식이 호전되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대성고 고3 남학생 10명은 강릉의 한 펜션으로 개별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3명은 숨졌고, 7명은 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았다. 5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에 대해 2차 합동 감식을 실시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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