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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시대 끝?…공인구 반발계수 낮춘다

프로야구 타고투저(타격이 우세하고 투수가 열세) 시대가 막을 내릴까.  
 
야구공. [중앙포토]

야구공. [중앙포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규칙위원회에서 개정한 2019 리그 규정과 야구 규칙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공인구 반발계수를 국제 평균치에 맞춰 낮춘 것이다. 일본프로야구(0.4034∼0.4234), 미국프로야구(0.3860∼0.4005)에 비교해 다소 높았던 공인구 반발계수를 0.4034 이상 0.4234 이하로 낮췄으며, 변경된 기준은 2019년 시범경기 경기사용구부터 공식 적용된다. 
  
그동안 KBO 공인구의 높은 반발계수는 갈수록 치솟는 타고투저를 불러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올해는 정규리그 720경기에서 1756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의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1547개)보다 209개 늘어난 신기록이다.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추면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더블 플레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이 신설됐다. 새 규정에 따르면 주자가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된다.
 
심판원이 해당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시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이 선고되며, 주자가 이미 아웃이 된 경우에는 수비 측이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한 주자에게 아웃이 선고된다. 병살을 저지하기 위해 1루 주자가 2루에서 하는 거친 슬라이딩을 금지하고 이를 통해 수비수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해당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공인 배트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야구 배트의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투명(목재 고유의 색으로 흰색 불가), 빨간색과 구분되는 갈색, 짙은 회색, 검정색이어야 하며, 배트의 소재가 메이플 등의 산공재일 경우 재질의 특성상 헤드 부분의 나무결이 보이지 않더라도 배트의 손잡이 부분은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허용된다. 
 
또 앞으로 공인된 수입판매업체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공인배트를 해당연도 공인 신청 기간 종료 후 KBO 경기에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해당 선수가 구단을 통해 KBO에 공인을 신청해야 하며, 경기 전 심판위원에게 해당 배트를 확인 받고 인증 표시를 부착하도록 했다.
 
한편, KBO 퓨처스리그에서는 경기 전 제출된 타순표에 지명타자로 기재돼 있는 선수가 KBO 리그 현역선수 등록 등의 부득이한 경우, 선발투수를 상대로 적어도 한 번의 타격을 하지 않아도 교체 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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