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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항소심 첫 공판 출석 “죄송하다, 더 드릴 말씀 없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연합뉴스]

여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54) 전 충남도지사가 21일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 쯤 서울 서초구의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피고인 신분으로 김 지사와 같은 날 법정에 서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인가?', '2심서도 계속 부인하실 건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다만 이날 증인으로 나오는 피해자 김지은씨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장 재판장으로 향했다.  
안 전 지사가 법정으로 올라가는 동안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수십 명은 그를 향해 "안희정을 구속하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안 전 지사를 향해 '수행비서는 24시간 불러도 됩니까?', '유죄' 등이 적힌 노란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앞서 두 차례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안 지사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안 전 지사 공판에서는 피해자인 옛 수행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앞으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공판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안 전 지사의 공판이 열리는 중법정 312호 '옆방'인 중법정 311호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재판을 받는다. 김 지사는 드루킹 특검’ 관련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 전 지사가 출석하기 20분 앞서 법원에 도착해 두 사람이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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