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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유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파면 확정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교장, 교사의 성적 조작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교장, 교사의 성적 조작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결국 파면됐다.  
 
20일 숙명여고에 따르면 학교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의결을 진행해 A씨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A씨가 시험 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된 만큼 범죄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고 파면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파면 처분은 지나치다는 일부 의견도 나와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열린 징계위원회는 A씨의 징계 수위를 파면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사회에 통보했다. 당시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징계위에 소명을 전달했다. 징계위는 교장과 교감, 법인이사 2명, 외부 법조인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파면 결정에 대해 교육부에 소청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前) 교감과 고사담당 교사에게는 각각 2개월 감봉과 서면경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전임 교장은 8월 말 이미 정년퇴직해 징계를 내리지 못했다. 이들은 A씨와 함께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에서 무혐의처분이 내려졌다.
 
A씨는 교무부장으로서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교내 정기고사 답안을 알아내고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앞서 A씨의 쌍둥이 딸은 지난달 퇴학 처리됐다. 이들의 성적 처리도 이번 겨울방학 중 마무리돼 성적이 재산정될 예정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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