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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독 ‘을지태극 연습’ 5월 첫 실시…미군과 독수리훈련 축소 협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대신 내년 5월 새로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인 ‘을지태극 연습’이 한국 단독으로 실시된다.  
 
8월에는 미래 한·미 연합군의 작전 검증 훈련이 별도로 진행된다. 매년 봄 양국의 주요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도 수위·규모·명칭 등을 놓고 조정이 이뤄진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대비하고 대북 대화국면 등 달라진 안보 환경을 고려한 조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국방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국방부는 한국군 단독의 태극 연습을 유사시 대비 상태를 점검하는 정부의 을지 연습과 결합해 ‘을지태극 연습’으로 연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을지 연습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함께 매년 8월 열었다. 그러나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해 유예한 바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8월 을지 연습 기간 여름철 재해·재난으로 중단됐던 사례를 고려해 5월로 시기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8월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을지 연습을 뺀 한·미 연합훈련이 전작권 전환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 열린다. 한국군 대장이 한·미 연합사령부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지휘구조’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어 매년 2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독수리(FE) 훈련은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를 작은 단위로 나눠 연중 실시하는 방향으로 미군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 예년과 같이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군기지에서 대규모 증원병력을 받아 독수리 훈련을 실시할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 분위기를 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육군의 대화력전여단을 창설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북한의 장사정포는 주한미군의 제210 화력지원 여단이 주로 상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군 당국이 강조해 오던 킬 체인(Kill Chain)·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 체계’나 ‘입체기동작전’ 등의 표현이 빠졌다. 북한을 상대로 공세적 작전을 편다는 이들 용어가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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