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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갯벌 30년간 16% 감소

최근 30여년간 전 세계 갯벌의 16.02%가 사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해당 기간 70만개가 넘는 위성 사진을 분석해 19일(현지시각) 이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안을 따라 거주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광범위한 면적의 갯벌이 유실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갯벌이 만든 생태계 역시 위협받고 있으며 특히 맹그로브 숲과 산호초, 길이 10m가 넘는 다시마 숲의 생존에도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갯벌의 면적은 총 12만 7921㎢이며, 이 중 70%가 아시아·북미·남미 3개 대륙 8개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도네시아·중국·호주·캐나다·인도·브라질·미얀마·미국은 대표적 갯벌 보유국으로, 이들 국가에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2%의 갯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갯벌이 30년간 2만㎢나 사라졌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간척사업이었다. 연구진은 “전 세계 인구의 73%가 해안 저지대를 따라 거주하고 있다”며 “급속히 불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방대한 해안 지역에 주거지와 산업시설, 해상 무역을 위한 시설 등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 하천에서 갯벌로 전달된 퇴적물의 양이 감소하고 해수면이 상승한 것 등 역시 원인으로 꼽혔다.
 
갯벌이 사라진 빈자리는 컸다. 먼저 연구진은 “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 양식 해산물 생산의 89%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이전에는 모두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던 것”이라고 밝혔다. 갯벌이 없어짐에 따라 해산물 생산을 인위적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해안 생태계가 광범위하게 파괴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갯벌 전문가인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며 “갯벌이 물의 흐름을 느리게 해 홍수를 방지하고, 해일의 영향도 감소시키는 완충지대도 된다”고 설명했다.
 
허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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