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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서도 접착력 뛰어난 섬유 개발, 박성윤 세종대왕상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특허기술상 하반기 시상식이 20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왼쪽 둘째부터 나정균 써모랩코리아 대표이사, 전병배 아모레퍼시픽 수석연구원, 유명동 대유위니아 책임연구원,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 김현창 스마트전자 책임연구원, 권용규 세종이엔씨 부장, 전병선 나노스코프시스템즈 대표이사, 박원주 특허청장. 맨 왼쪽은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장. [임현동 기자]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특허기술상 하반기 시상식이 20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왼쪽 둘째부터 나정균 써모랩코리아 대표이사, 전병배 아모레퍼시픽 수석연구원, 유명동 대유위니아 책임연구원,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 김현창 스마트전자 책임연구원, 권용규 세종이엔씨 부장, 전병선 나노스코프시스템즈 대표이사, 박원주 특허청장. 맨 왼쪽은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장. [임현동 기자]

특허청은 20일 올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특허기술상 후보로 119건이 신청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지석영상·정약용상·홍대용상 등 5개 부문에서 7건이 뽑혔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에는  ㈜휴비스의 박성윤 연구소장이 발명한 ‘접착 강도가 향상된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선정됐다. 이 기술로 생산된 접착용 섬유는 고온은 물론 상온에서도 접착력이 뛰어나며, 이후 형태 안정성도 매우 높다. 원료 의존성이 높은 화학섬유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새로운 원료물질을 사용하여 섬유 생산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휴비스는 지난해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향후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 소재 기술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무공상에는 스마트전자의 김현창 책임연구원이 발명한 ‘전류측정소자 제조방법’이 선정됐다. 전류를 측정하는 소자 위에 단자를 형성하기 위한 단자 접합 기술이다. 그간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던 전류측정소자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석영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병배 수석연구원이 발명한 ‘숙면효과를 갖는 향료 조성물’이 뽑혔다. 네 가지 천연향료인 장미·백단·오렌지꽃·일랑일랑의 추출오일이 들어가 심신 안정 효과가 높다. 현재까지 관련 제품으로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다른 지석영상에는 세종이엔씨의 권용규 부장이 발명한 ‘곡면부 처리가 가능한 원지반 부착식 옹벽 구조물’이 선정됐다.
 
디자인 분야인 정약용상은 대유위니아의 유명동 책임연구원 등이 디자인한 의류 건조기가 선정됐다. LG전자의 스타일러처럼 증기를 이용해 옷에 배인 냄새와 먼지를 없애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옷걸이 모양으로 디자인돼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고, 공간 활용도도 높다.
 
개인·중소기업 등의 발명을 대상으로 하는 홍대용상에는 나노스코프시스템즈의 전병선 대표이사가 발명한 ‘공초점 라인스캔 카메라 및 이를 포함한 공초점 현미경’이 선정됐다. 반도체 칩 내·외부의 불량을 검사하기 위한 광학장치에 관한 기술이다. 두 개의 고속 스캐너를 이용해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다른 홍대용 상으로는 써모렙코리아의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아이스팩’이 선정됐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은 일반쓰레기로 폐기해야 하는 기존 아이스팩의 사후 처리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 제정됐으며, 매년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특허청의 발명 장려 사업에 우대 혜택을 준다.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 맞춤형 사업과 연계한 우대 혜택도 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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