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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오규석 영입해 ‘미래’ 맡겼다

오규석(左), 박성진(右)

오규석(左), 박성진(右)

포스코그룹이 문재인 정부 첫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였다가 낙마한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영입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최정우 회장의 첫 정기인사로 비철강 부문과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포스코그룹은 20일 기존에 있던 철강 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으로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신성장부문에서는 2차전지와 소재 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사업을 한다. 포스코는 그동안 신성장사업실을 부분으로 격상시키고 이 분야를 이끌 외부 전문가를 물색해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 산학연협력실도 새로 만들어졌다. 산학연협력실은 벤처기업 육성과 지역 상생과 청년실업 해소를 담당한다. 외부전문가 영입과 협력업체 인사 영입, 대규모로 이뤄진 출자사와의 인사교류 등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부문은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신성장부문장)이 이끈다. 오 신임 부문장은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LG텔레콤(LG유플러스) 마케팅부문장 전무,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 전무 등을 역임해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 조직된 산학연협력실은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산학연협력실장)가 맡는다. 박 신임 실장은 포항공대 출신으로 LG전자와 미국 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포스텍 교수로 강단에 섰다. 박 실장은 포스텍 기술지주회사 대표와 산학처장을 역임해 신기술을 사업화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실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첫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로 추대돼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의 창조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는 의도를 가진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포항공대 교수 재직 당시인 2015년에는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이승만 정부의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썼다.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도 “진정한 신분계층제도의 타파”로 표현해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결국 후보 지명 22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철강 하나밖에 없던 영역을 비철강과 신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산학연협력실과 기업시민실 같은 조직도 신설해 포스코의 새로운 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맞춘 포스코의 철학을 반영한 인사”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포스코 <신규선임> ▶신성장부문장 오규석 ▶생산본부장 김학동 ▶산학연협력실장 박성진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장윤종 <승진> ▶부사장 구매투자본부장 유병옥 ▶기술연구원장 최주 ▶ 광양제철소장 이시우 ▶POSCO-China 중국대표법인장 정창화 ▶전무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윤양수 ▶노무협력실장 김순기 ▶비철강사업관리실장 이전혁 ▶판매생산조정실장 김복태 ▶열연선재마케팅실장 천성래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김정수 ▶철강기획실장 김광무 ▶상무 정경진 김용수 정대형 김경찬 이철호 김상철 천시열 송치영 이찬기 강성욱 조주익 양병호 최영 윤창우 오경식 최종교 한수호 이원근 김봉철 권영철 황규삼 서영기 제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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