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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볼러, 23년 경력 국가대표 모두 따돌린 40대 프로볼러

20일 열린 프로볼링 스톰 도미노피자컵 정상에 오른 이승섭.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20일 열린 프로볼링 스톰 도미노피자컵 정상에 오른 이승섭.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40대 프로볼러가 미국 스타 볼러,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따돌리고 프로볼링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프로 경력 17년 볼러 이승섭(42)이 20일 경기도 용인 레드힐 볼링 라운지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볼링 메이저 대회, 제13회 스톰·도미노피자컵 국제오픈볼링대회 TV파이널 결승에서 E.J.태킷(미국)을 255-19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10월 북큐브컵 고양투어 대회 이후 3년 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볼링 통산 2승을 거둔 것이다.
 
태킷을 누른 건 이변에 가까웠다. 태킷은 미국 국가대표이자 미국프로볼링(PBA) 통산 12승을 거둔 스타급 선수다. 파워풀한 자세와 기술로 2012-13 시즌 PBA 올해의 신인에 이어 2016시즌엔 올해의 선수도 올랐다. 한국에 처음 온 그는 이번 대회 TV 파이널 4위 결정전, 3위 결정전에서 가장 안정된 기량으로 모두 1위에 오르면서 결승까지 올랐다. 특히 3위 결정전에선 5프레임을 제외하곤 모두 스트라이크를 치는 괴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승섭도 만만치 않았다. 3위 결정전에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경력만 23년째인 라이언 랄리상을 따돌렸다. 이어 결승에선 4배거(4연속 스트라이크)를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태킷을 압박했다. 태킷은 결승 9프레임에서 결정적인 스플릿이 나면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도 끝내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프로 경력 17년 동안 한 차례 우승이 전부였지만 마침내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이승섭은 우승 상금 3400만원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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