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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신재생에너지, 태안 사고 근본 대책"…평화당 "뜬금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용균씨 사망 사건이 벌어진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를 언급해 “뜬금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태안 참극의 대책 차원에서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동문서답 격”이라며 “사안의 본질과 동떨어져도 너무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내일 태안에 가보려 한다. 정말로 저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번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위험의 외주화’ 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데 태안 참극의 대안으로 뜬금없이 신재생에너지를 거론하느냐”며 “태안 참극의 대안은 산업안전 사각지대에 비정규직, 하청회사 직원들이 내몰리는 구조에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의역 참사 이후 정부·여당이 나 몰라라 하다가 뒤늦게 제출한 ‘산업안전보건법’도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에 이 대표는 태안 참극에 대한 철저한 대안을 마련한 뒤 태안을 방문하라”고 비판했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故 김용균군 어머니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살인기업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산업재해 유가족, 재난-안전사고 피해가족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故 김용균군 어머니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살인기업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산업재해 유가족, 재난-안전사고 피해가족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11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가 홀로 작업하던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어두운 작업 현장에서 개인 돈으로 마련한 작은 손전등에 의지해 떨어진 석탄을 삽으로 제거한 뒤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 오전 3시쯤 변을 당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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