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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 내일 미국과 협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공식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1]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공식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1]

정부는 800만 달러 규모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21일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이 내일 워킹그룹 회의의 의제냐’는 질문에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앞서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심의ㆍ의결했지만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다.
 
한미는 2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열고 비핵화 진전 방안과 남북 협력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는 특히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비롯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착공식 제재 면제와 관련, “이미 한미 간에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제재 면제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착공식 이전에 제재 면제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사항을 공관(대사관)에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당국자는 21일부터 진행되는 북한 도로 현장점검을 위한 제재 면제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미측과 협의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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