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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객 ‘아프리카 돼지 열병’ 경보령…대만까지 당혹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지도 [대만 방역당국 웹사이트]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지도 [대만 방역당국 웹사이트]

치사율 100%의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이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까지 번지면서 홍콩 당국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중국과 인접한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미 지난 18일 “중국 정부는 전염병 실태를 숨겨선 안 된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위캉전(于康震)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대책회의에서 “전 중국에서 지금까지 돼지 63만1000두를 도살 처분했다”며 “8개 성 35개 지역은 이미 봉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고 중국과학보가 최근 보도했다.
19일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주하이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진됐다고 발표한 중국 농촌농업부 공지. [중국 농촌농업부 홈페이지 캡처]

19일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주하이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진됐다고 발표한 중국 농촌농업부 공지. [중국 농촌농업부 홈페이지 캡처]

전세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현황. [대만 방역당국 웹사이트]

전세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현황. [대만 방역당국 웹사이트]

중국 농촌농업부는 19일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샹저우(香洲)구의 도축장에서 돼지 11마리가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걸려 11마리 모두 사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10월 개통한 강주아오(港珠澳) 대교로 주하이와 30분대로 연결된 홍콩은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평균 돼지 4000두를 수입하는 홍콩은 수입을 허가한 중국 양돈장 154개 가운데 4곳의 인가를 취소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해협 양안 모두에 엄중한 문제로 대만 민생 복지와 관련 있다”며 “중국 정부는 대륙의 전염 실태를 숨겨서는 안 됨을 정중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처음 ASF가 확진된 이래 무슬림 신도가 많은 신장·닝샤·간쑤와 산둥·허베이·광시 등 8개 성시를 제외하고 23개 성시로 퍼졌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7월 이후 25%가량 상승했다. 홍콩 언론들은 내년 기해(己亥)년 돼지해 춘절을 앞두고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ASF는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되면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없는 치사율 100%의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과 사료 혹은 돈육가공품을 통해 전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8월 초부터 공항과 항만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고 해외 여행객의 휴대 축산물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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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