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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살아나는 인도 펀드…"세계 3위 경제대국 될 것"

닐레쉬 수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닐레쉬 수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세계 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해외 펀드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인도 펀드에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25개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2.9%로 가장 높다. 나머지 해외 주식형 펀드는 베트남(1.4%)을 제외하고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닐레쉬 수라나 미래에셋 인도법인 CIO
인도서 펀드 판매로 수탁고 4조원 넘어
유가 하락과 기업이익 맞물려 주가 올라
1인가구 소비 늘면서 필수소비재 인기

 
 
20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한 닐레쉬 수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젊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7%대 견고한 성장과 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인도 증시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도 한국보다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인도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6년 인도에 진출한 미래에셋운용은 현지 펀드 판매로 수탁고가 최근 4조4300억원(약 2770억 루피)을 넘어섰다. 인도 내 전체 40개 운용사 중 16위 규모다. 성과도 좋다. 인도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인디아 펀드는 2008년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381%(11월 말 기준)에 이른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대다수 글로벌 운용사가 철수할 때 성장성만 보고 버텨낸 시간이 이제야 빛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라나 CIO는 젊은 인구, 기업 성장, 제도 개선이 인도 증시를 이끌어갈 3대 호재로 봤다. 이 중에서도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젊은 인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세계 노동 인구의 18%(약 13억명)가 인도에 있으며 절반이 25세 이하다. 젊은 노동력으로 인도는 10년 안에 미국ㆍ중국 뒤를 이어 세 번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4년 5월 취임 이후 각종 제도를 개선하면서 기업은 꾸준하게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주먹구구식이었던 세제를 개편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인도 부호들이 부동산을 팔아치우면서 부동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가까지 급락하면서 19일(현지시각) 인도 센섹스 지수는 3만6484.33으로 두 달 사이 6.3% 뛰었다. 수라나 CIO는 “인구 고령화로 고용이 줄고 가계마다 빚이 쌓이며 성장 한계를 겪는 한국과 비교해도 인도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인도 증시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두달 사이 6.3% 올랐다. [대신증권]

인도 증시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두달 사이 6.3% 올랐다. [대신증권]

 
 
유망 업종으로는 소비재를 꼽았다. 수라나 CIO는 “1인 가구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인도 소비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1인 가구 수가 늘고 여성의 사회 진출로 화장품ㆍ세탁세제 같은 필수소비재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는 변수로 작용한다. 인도는 원유를 80% 가까이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에 민감하다. 통상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130억 달러 무역적자로 이어진다. 수라나 CIO는 “하지만 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한동안 유가 강세는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염지현ㆍ이후연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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