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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등’에 자산 늘었지만 부채도 껑충… 가구당 부채 7531만원, 순자산 3억4042만원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가구당 자산이 증가했지만 부채도 따라 늘었다. 세금ㆍ보험료ㆍ연금 부담은 처음 연 10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ㆍ한국은행ㆍ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난 4억1573만원, 부채는 6.1% 증가한 7531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1년 전보다 7.8% 증가한 3억4042만원이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순자산이 늘어 가계 상환능력이 양호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산 증가를 찬찬히 뜯어보면 늘어난 자산의 75%를 차지하는 실물자산(부동산 등) 가격이 3억1061만원으로 8.5% 올랐다. 금융자산은 4.5% 늘어난 1억512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간 4.69%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까지 폭등한 부동산 가격이 순자산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금리 인상 부담의 직격탄을 맞은 가계 부채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은 지난해 18.4%에서 올해 18.1%로 줄었지만 실제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22.1%에서 128.1%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소득은 5705만원, 가처분소득은 4668만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4.1%, 3.3% 증가했다. 복지 확대에 따른 비소비지출(세금ㆍ보험료ㆍ연금 등)은 1037만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비소비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금이 342만원이었다. 세금은 전년 대비 11.7% 올라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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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 불평등은 더 나빠지지 않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지니 계수는 0.355로 전년과 같았다. 지니계수는 0~1 사이 값으로 매기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소득 5분위 배율은 7배로 전년에 비해 0.02배 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소득 상위 20%(5분위)의 평균소득을 하위 20%(1분위)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분배 정도가 나쁘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대적 빈곤율은 17.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에서 중위소득 50% 미만 계층이 차지하는 비율로, 역시 클수록 분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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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