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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고삐 여전히 죈 미 Fed ‘실망과 긴장 교차’ 코스피 1%대 하락

미국발(發) 정책금리 인상에 주식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코스피 지수가 1%대로 하락 중이다. 미국 시중금리 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10월의 악몽’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시장에 감돌기 시작했다.
 
20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하루 전과 비교해 31.32포인트(1.51%) 내린 2047.5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5.50포인트(0.82%) 떨어진 666.58로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2.0~2.25%에서 2.25~2.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의결하면서다.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다.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연합뉴스]

 
미 FOMC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미국 정책금리 역전 폭은 0.75%포인트(금리 상단 기준)가 됐다.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올리면서 0.5%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던 금리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의 점도표 하향 조정(미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FOMC 위원이 적정하다 생각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나타낸 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 ‘12월 회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19일 회견에서 내년 정책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을 안심시키긴 역부족이었다. 긴축 고삐를 풀어주는 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덜하다는 게 시장 판단이다. 김상훈 연구원은 “점도표 하향에도 인상 의지를 피력했고 실질적으로 금리 인상 강도가 예상보다 적게 줄어든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미 FOMC 이후 국내 증시가 보인 반응이 이런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준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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