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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 발언에 이학재 “내가 김관영보다 선배…인격모독”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로부터 정보위원장직과 관련해 몸싸움 등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로부터 정보위원장직과 관련해 몸싸움 등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탈당한 이학재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것과 관련해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가 지나치다”고 맞받았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소수당에서 거대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간 것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19일 기준 29석)에서 한국당(113석)으로 가면서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건 “정치 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김 원내대표 설명이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하는 이학재 의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하는 이학재 의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에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이를 봐도 선수를 봐도 내가 선배이기도 하고 같은 당에 있기도 했는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해가면서 본인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래 정보위원장을 유지하겠다며 완강한 모습을 보이던 이 의원은 이전보다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각 당 대표들과 (위원장직 유지한 채 당적 변경하는 문제 등을) 다 종합 (논의)해서 향후 룰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룰이 만들어지면 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바른미래당에서 받은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탈당하는 이 의원을 겨냥해 “절이 싫으니 중이 떠나는 것이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져가라는 법은 없다”고 불쾌감을 내비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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