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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금강산 100㎞ 도로 내일부터 남북 공동조사

오는 26일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닷새 앞둔 21일부터 북측 동해선 도로 현지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최근 남북이 지속적 협의를 통해 북측 동해선 도로의 현지조사를 주말인 21일부터 2박3일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남북이 26일 개성에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하는 만큼 착공식에 앞서 현지조사를 끝내야 한다는 데 양측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북이 그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는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도로 현지조사가 연내 착공식 날짜에 맞춰 초치기 식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운 날씨에 눈이 쌓인 도로를 현지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형식적인 조사라는 논란도 부를 수 있다. 전직 당국자는 “겨울철에는 도로가 눈에 덮여 있어 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착공식에 앞서 현지조사를 진행했다는 식의 요식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초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현지조사의 마지막 대상인 동해선 도로의 경우 남북이 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 때문에 경의선 도로 현지조사는 지난 8월 마무리됐지만, 동해선 도로는 그로부터 넉 달이 지난 이달까지 계속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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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번에 공동 현지조사를 통해 원산에서 금강산까지 약 100㎞의 도로를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겨울철 조사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엔 착공식을 앞둔 현지조사를 하고, 내년에 정밀조사를 명분으로 정식 조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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