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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첫 임원인사 키워드는 R&D…현대차 기술분야 대폭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최악의 실적으로 임원 승진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측과 달리 지난해보다 임원 승진자를 늘리는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연구·개발(R&D), 기술 분야에서 신규 임원 승진을 크게 늘렸다. 최고경영자(CEO)급 세대교체에 따른 내부 동요를 줄이고 미래 투자와 실적 위주 인사 원칙을 지키겠다는 신호도 보냈다.
 
이날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347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310명)보다 늘어난 숫자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등이며 임원급인 연구위원도 3명 승진시켰다.
 
상무 이상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102명→97명), 중장기 리더가 될 이사대우(신규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 115명에서 올해 141명으로 늘렸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비중은 40.6%로 2011년(44%) 이후 가장 많았다. R&D, 기술분야 승진자도 146명으로 지난해(137명)보다 늘렸다.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중요시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R&D 분야 최고전문가에게 연구 본연의 임무만 집중하게 하는 연구위원 3명도 새로 선임했다. 유제명 연구위원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차 평가분야 최고 전문가다. 어정수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을 맡아 왔으며, 정영호 연구위원은 파워트레인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구심적 역할을 해 왔다.
 
판매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영업·마케팅 분야 승진자도 89명으로 지난해(58명)보다 늘었다. 현대카드 브랜드 1실장 류수진 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해 능력이 검증된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변화 대응력 및 자율경영 시스템을 제고한다는 게 이번 인사의 목표”라며 “고객과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혁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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