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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3.6대 1 경쟁 뚫은 21개 대학, 개혁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지난 2015년 12월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산업 분야별로 대학 졸업생과 산업계의 인력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 이를 방치할 경우 청년실업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기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이 합심해서 대학의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해 선제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다. 대학 현장의 여론 수렴과 다양한 공청회 개최, 관계부처 및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했다. 고등 교육 개혁의 핵심 미션을 사회 변화와 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이고 내실 있는 구조개혁 구현으로 설정하고 ▶대학 자율성 부여 ▶대학 구성원 간 합의 ▶대학의 선제적 노력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원칙으로 정했다.
2016년 시작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이 2019년 2월 28일 종료된다.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은 사후 관리 기간인 5년 동안 성과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은 건국대 스마트팩토리에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작업 중인 학생들. [사진 건국대]

2016년 시작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이 2019년 2월 28일 종료된다.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은 사후 관리 기간인 5년 동안 성과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은 건국대 스마트팩토리에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작업 중인 학생들. [사진 건국대]

 
 2016년 전국 총 75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단계별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21개 대학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계획서는 ①대학 특성화 분야와 중장기발전계획과의 부합성 ②정원 증가 분야의 미래 사회 수요 분석 타당성 ③산업 수요 반영 교육 과정 운영 계획 ④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⑤취·창업 지원계획 ⑥구성원 간 합의의 공개성 및 투명성 ⑦정원 감소 분야 학생 및 교원의 지원대책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서면평가-대면평가-현장평가의 3단계 심사 과정을 통해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 대학’ ‘창조기반 선도대학 12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총 5351명의 정원을 프라임 특성화 분야로 옮겼다. 사업 선정 대학 전체 입학정원인 4만8805명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회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대학 학사구조로 개편했다.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의 노력과 성과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 첨단 교육 방법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사회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대학 학사구조 개편을 했다. [사진 건양대·경운대·동의대]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 첨단 교육 방법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사회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대학 학사구조 개편을 했다. [사진 건양대·경운대·동의대]

 2016년 6월 원광대에서 개최된 프라임 사업 출범식을 기점으로 최종 선정된 21개 대학의 프라임 사업이 추진됐다. 동시에 프라임 사업협의회가 출범해 대학 간 사업 추진 현황과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한 노하우 등 정보 공유를 시작했다.

 
 프라임 사업 추진 첫해는 대학 구조 개혁부터 프로그램 진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운영의 기반 시설 및 교육 환경을 위해 각 대학은 프라임사업단을 비롯한 교내 각종 위원회 등 사업운영 체계를 만들었다. 특성화 분야 발전을 위한 사업 내용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 취·창업 및 진로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했다. 사업관리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사업 초기 대학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상시 컨설팅을 시작했다.
 
 2017~2018년은 구축 시설 및 교육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생 교과·비교과프로그램의 확대 및 활성화, 교육 환경의 고도화에 집중했다. 사회 수요를 반영해 개편한 교육과정을 위해 해당 분야 산업체 경력이 풍부한 전임교원을 임용했다. 대학-산업체의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운영 전 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했다. 스마트러닝 교육 환경을 활용한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역진행 수업(flipped learning) 및 토론식 강좌 등 첨단 교육 방법을 도입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2017년 12월 프라임사업협의회 주관으로 2017 프라임 사업 성과 포럼이 열렸다. ▶학사구조 개편 지원 ▶교육과정 혁신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지역사회 연계 ▶교육환경 개선 등 5가지 영역에 대한 대학의 사업 성과 및 정보를 공유했다.
 
 2018년에는 프라임 사업 전체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프라임사업협의회가 함께 이를 극복했다. 프라임사업협의회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정부와 대학의 미래 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프라임 사업 통한 지역사회 교육 환원
 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학협력 EXPO’에 3년간 참가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4차산업 분야와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맞는 전공 및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교육용 첨단기자재, 3D 프린터, 친환경 동력 자동차, 드론, 미래형 헬스케어 디바이스,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미래 산업 관련 콘텐트에 대한 개방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교육 환원 노력도 이어졌다. 자유학기제 연계 전공체험캠프를 추진해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적으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소외 지역까지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대학과 지자체 간 연계 협력 실현을 위해 대학이 속한 시·도의 발전 방향과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매치해 대학의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원광대-전북성장동력산업 중심 프로그램 운영, 대구한의대-경북 글로벌 K뷰티 선도 산업 맞춤형 사업 운영, 인제대-김해시 의생명특성화 미래도시 조성 등이다.
 
향후 5년간 자체 지원으로 성과 유지·확산
 프라임 사업은 오는 2019년 2월 28일에 종료된다. 프라임사업협의회는 오늘(20일) 경주에서 2018 프라임 사업 성과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3년간 각 대학이 달성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종료 후 지속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사후 관리 기간인 5년 동안 정부와 대학 간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김태구 프라임사업협의회장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사업 기간 진행한 상시컨설팅 및 사업단장과 실무자 간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의 지속 운영과 성과 관리에 대한 대학의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은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맺은 고귀한 열매가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굳건한 뿌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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