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용인~기흥에 '반도체특별시'… SK하이닉스, 신규 공장 추진

SK하이닉스, 용인에 신규 반도체 라인 건설…'광주형 일자리'와 닮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 공장. 19일에는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M16 기공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 공장. 19일에는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M16 기공식이 열린다. [연합뉴스]

한국 반도체 ‘투 톱’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 일대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완성품 뿐 아니라 부품ㆍ장비업체까지 공동으로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복안이다. 정부가 주도가 돼 민간기업에 투자를 요청한다는 점에선 '광주형 일자리'와도 상당 부분 닮았다.
 
18일 산업부가 제출한 '2019년도 업무계획'에는 용인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제조공장 4개와 협력업체 50여개가 동반 입주하는 대·중소 상생형 모델로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ㆍ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향후 10년간 12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새해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입지를 선정하고, 단지 기초 공사 등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국내에 이천과 청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기흥ㆍ화성ㆍ평택 등 3곳의 생산라인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120조원 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SK 투자 검토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경기도 용인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은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보다 약 8㎞ 서울에서 가깝다. 용인의 경우,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도 인접해 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로 생산라인을 건설 중인 창장메모리, 허베이창신, 푸젠진화 등 중국 기업들과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반도체 부품ㆍ소재ㆍ장비업체들도 함께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부품 업체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인근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까지 포진해있기 때문에 일종의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SK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기업 투자 활성화' 요청 때문이다. 지난 10월 김동연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련 장관 회의에서도 SK하이닉스의 수도권 투자가 안건에 올랐지만 결론이 나진 않았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정부 역시 전향적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중국 추격 맞서, 수도권 규제 완화로 대응 
산업부 한 관계자는 "입지상 유리한 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규제를 풀어야만 한다"며 “각종 행정 지침 부분에서 최대한 기업과 윈윈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2015년 이천에 세운 M14도 각종 규제에 막혀 공장 증설 신청 이후 완성까지 7년이 걸린 바 있다.  
 
한국 vs 중국 메모리 반도체 격차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산업연구원]

한국 vs 중국 메모리 반도체 격차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산업연구원]

SK하이닉스는 “추가 투자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투자를 위한 선제적인 부지 확보는 언제나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논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대한 전체 계획과 윤곽은 일정 부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19일 경기도 이천에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제조할 M16 공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천 부지에 마지막으로 들어설 M16 공장은 5만3000㎡ 크기로 들어선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 상당수가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