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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입시관련 깜깜이 행정..."문제 키운다" 우려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고교 입시관련 주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2019학년도 마이스터고, 전기고(특성화고), 후기고 등 계속된 입시현황에 대한 내용을 이례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들 고교 입시 관련 사항은 교육청이 발표하는 연중 가장 중요한 교육 자료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내용이다.

특히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입시경쟁률과 취업률의 경우 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그런데도 경북교육청은 이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이 이를 알기 위해선 직접 담당 장학사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출장' 또는 '자리에 없다'는 경우가 많아 문의하기도 쉽지 않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주 도내 후기 고등학교 2019학년도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이 내용 역시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같은 깜깜이 행정으로 학부모들은 올해 도내 자사고, 마이스터고, 일반계고 가운데 어떤 학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지 알 방법이 없다.

일반계고의 경우도 평준화와 비평준화 고교 중 어느 곳의 경쟁률이 높은 지, 올해 미달 학교는 얼마나 되는 지 등도 알지 못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처럼 입시 관련 내용 공개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은 학교들이 민감해 하고 학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그러면서도 학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전체 현황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로 도내 특성화고와 일반계고 가운데 2019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미달된 학교가 많았다. 이같은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교육청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금까지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으나 실제 교육 행정은 정반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대구에 비해 학생 수 감소가 심한 경북교육청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럴 수록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도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정면돌파 해야지 학부모 요구보다 학교장 입장을 더 고려해 숨기기에만 급급하면 나중에 교육감의 입장을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pri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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