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BTS '이름값'은 얼마?..관광객 79만명 늘고 수출 1조원 증가했다

BTS 공연 이틀전 시티필드 광장은 좀더 가까이서 멤버들을 보려는 '아미'들이 텐트촌을 형성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BTS 공연 이틀전 시티필드 광장은 좀더 가까이서 멤버들을 보려는 '아미'들이 텐트촌을 형성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공연을 앞두고 일주일 째 노숙을 하는 팬들. 수만 명에 이르는 팬을 실어나르기 위해 미국 뉴욕시는 공연장을 오가는 지하철 차편도 늘려야 했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린 미 뉴욕시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인근에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K팝 사상 최초’란 타이들을 달고 다니는 BTS가 유발하는 경제적 효과는 얼마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BTS의 생산 유발 효과가 4조1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생산 유발 효과란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유발된 경제적 효과를 말한다. BTS가 판매한 음반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까지 고려한 게 생산 유발 효과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트렌드를 활용했다. 구글 전체 검색량 대비 BTS 검색량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점을 100포인트로 정했다. 그런 다음 BTS가 데뷔한 2013년 7월부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와 소비재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아테니오 서점'에 전시된 BTS 관련 책자. 이 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불린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아테니오 서점'에 전시된 BTS 관련 책자. 이 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불린다. [중앙포토]

 
그 결과 BTS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경우 3개월 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 인지도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의복류 수출액 증가율은 0.1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BTS 인지도가 1포인트 상승하면 화장품 수출액은 0.72%포인트, 음식류 수출액은 0.45%포인트가 증가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를 기반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BTS 효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79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소비재 수출도 11억 달러(1조2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봤다. 숫자도 이를 증명한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출액은 2015년 62억원에서 지난해 611억원 급증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BTS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문화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련 산업에서 생산 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Photos from Ilgan Sports

Photos from Ilgan Sports

 
현대경제연구원은 BTS가 데뷔 이후 10년(2014년~2023년)간 창출할 생산유발 효과가 41조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이는 BTS의 인지도가 지난 5년간(2013년~2018년) 평균 수준을 향후 5년간 꾸준히 유지할 경우를 가정한 경우다.
 
관련기사
 
현대경제연구원은 BTS 현상을 기반으로 문화 수출이 상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문화의 해외 소비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화 소비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문화 콘텐트와 한국산 제품을 함께 배치하는 통합 채널을 구축하고 콘서트 및 공연과 연계하는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