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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패러글라이딩 하던 한국인 추락사… "경위 파악 중"

대만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대만 연합보 캡처=연합뉴스]

대만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대만 연합보 캡처=연합뉴스]

대만에서 한국 남성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대만 현지 언론은 전날 오후 한국인 문모씨가 대만 남부인 핑둥(屛東) 싼디먼(三地門)의 싸이자(賽嘉)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약 100m 공중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자 활공장의 운영자인 쑤(蘇)씨는 문씨가 이륙한 뒤 7~8분쯤 후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무선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어 곧바로 경찰과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쑤씨는 문씨에 대해 "10여 년의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있고, 싸이자 활공장에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지형에 밝은 편이었다"면서 "이번에는 3일 일정으로 방문했지만 전날 첫 활공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119 구급대는 신고를 받고 총 7대의 차량과 13명의 대원을 보내 수색한 결과 활공장에서 약 2㎞ 떨어진 산업도로에서 문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문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핑둥현정부 체육발전센터의 리다핑(李達平) 주임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 9명으로 구성된 비행안전위원회에서 표준 절차대로 비행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자 활공장은 지난해 대만 최초로 합법적인 활공장 자격을 얻은 곳이며, 매년 겨울이면 일본, 한국의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월 한국인 이모씨가 활공 중 캐나다 국적 글라이더와 충돌해 사망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일본인이 추락사하는 등 총 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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