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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직한 40~64세, 3분의 2가 월 200만원 미만

40세~64세 중ㆍ장년 일자리가 불안하다. 지난해 취직한 사람들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다. 비임금 근로자의 경우 3년 미만 근속자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의 ‘2017년 중ㆍ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ㆍ장년층 인구(만 40~64세 내국인)는 1966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4%를 차지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동안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던 중ㆍ장년층 연령대는 만 40~64세로 결정됐다. 통계청이 중ㆍ장년층 통계만 따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장년의 절반 이상인 55.2%가 금융권 가계대출(제3금융권 제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3911만원으로 전년(3633만원)보다 7.7% 증가했다. 비임금 근로자의 대출 중앙값(5654만원)이 임금 근로자(4448만원)보다 1.3배 더 많았으며, 주택 소유자(7941만원)는 주택담보대출 등 영향으로 무주택자(2000만원)의 약 4배에 달했다.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4% 늘어난 연간 3349만원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은 812만8000명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배우자 등 가구원까지 포함한 주택소유율은 63.3%다.  
 
눈에 띄는 것은 일자리다. 지난해 10월 기준, 중ㆍ장년 등록취업자 수는 1208만8000명(61.5%)이었다. 전년에는 취업 중이었으나, 2017년은 실직 등으로 미취업 상태로 변동된 사람은 132만 명(6.7%)이었다.
 
지난해 일자리를 얻은 중ㆍ장년 가운데, 임금 파악이 가능한 임금근로자(70만8000명)의 월 평균 임금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3%로 가장 많았다. 200만~300만원 미만(19.7%), 100만원 미만(13.9%)이 뒤를 이었다. 즉, 300만원 미만이 86.6%였다. 월 평균임금은 남자(271만원)가 여자(165만원)보다 많았다. 월급은 220만원(40대 초반)→213만원(50대 초반)→172만원(60대 초반)으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ㆍ장년층은 실업ㆍ퇴직, 임금 하락 등으로 인해 소득 자체가 줄어드는데 갚아야 할 대출 이자 등 비(非)소비지출은 많기 때문에 처분가능소득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지속가능성도 작았다. 임금근로자 중 1년 미만이 32.7%였으며, 1∼3년 미만(21.9%)이 뒤를 이었다. 10∼20년 미만은 12.5%에 그쳤다. 자영업자가 포함된 비임금 근로자 역시 1년~3년 미만 근속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고, 1년 미만도 41.5%나 됐다.  
 
비임금 근로자가 일하는 직장의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경우가 93%나 됐다. 중ㆍ장년층이 퇴직 후 종업원 4명 미만의 가게를 꾸리는 ‘사장님’으로 창업했다가 3년 만에 폐업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금이 없는 이도 27%(연금가입자 비중 73.2%)에 달하는 거로 조사됐다. 연금가입자는 연령별로는 50대 후반(78.1%)이 가장 높고 60대 초반(53%)이 가장 낮았다. 퇴직과 동시에 연금 가입이 해지되는 직역연금 등의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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