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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처럼’ 베트남 펀드의 부활

베트남 펀드가 ‘박항서 매직’처럼 부활했다. 그동안 하락폭을 만회하는 수준이긴 해도 회복 흐름은 뚜렷하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베트남 주식형 펀드는 평균 4.24%의 수익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 지역별 수익률로는 베트남이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인도 펀드(2.60%)도 앞질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처럼 베트남 증시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베트남의 하노이 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베트남의 하노이 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가 최근 한 달 동안 평균 6.44% 손실을 기록하며 역주행하는 사이 베트남 펀드는 앞으로 달렸다. 이 기간 베트남 펀드 중 수익률 1위는 한국투자 KINDEX 베트남VN30상장지수(3.72%)였다. 이어 미래에셋베트남자1(3.36%), IBK 베트남플러스아시아(3.35%), 한화베트남레전드자(3.2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미ㆍ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신흥국 증시에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는 점은 베트남 증시에 호재로 꼽힌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베트남 정부도 제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외국인 자금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한때 신흥국 전체가 투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개별 국가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승리한 후 환호하는 하노이 축구 팬들. [연합뉴스]

지난 16일 동남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승리한 후 환호하는 하노이 축구 팬들.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따른 금리 인상 움직임도 베트남 증시에 반사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의 일부가 인도와 베트남 증시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북미 주식형 펀드(-1.95%)와 유럽 주식형 펀드(-3.31%)의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동안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문 연구위원은 “베트남 주가지수인 VN지수 가운데 부동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한다”며 “최근 베트남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관광 산업도 호조를 보인다”며 “베트남을 찾는 해외 관광객 수가 태국을 앞지를 만큼 늘어난 것도 베트남 경제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려면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올해 중반까지 베트남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직은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문 경우가 많은 이유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베트남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5.15%였다. 최근 6개월(-7.01%)과 1년(-0.28%)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베트남 펀드에 가입한 지 1년 정도 된 투자자라면 여전히 속앓이할 수도 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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