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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이 고발한 경찰간부 함바 비리,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과 가짜뉴스 공동대책단장을 맡았던 백종덕 변호사가 경찰 간부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백 변호사가 고발한 사건이 이른바 '함바 비리'와 연관이 있는 만큼 이달 초 이 사건을 최초로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지방검찰청. [중앙포토]

수원지방검찰청. [중앙포토]

앞서 백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수원지검에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허 청장과 유 서장이 '함바 비리 사건'의 주인공 유상봉씨에게 수사 무마와 함바식당 수주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유씨는 허 청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억4000만원을, 유 서장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억2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허 청장은 전남 담양(2006년)과 서울 구로(2008년), 서울 광진(2009년) 경찰서장을 역임했고 서울경찰청 경비과장(2010년)으로 있었다.  
유 서장도 서울경찰청 광수대장(2009년)과 서울 관악경찰서(2010년) 서장을 지냈다.  
 
'함바 비리' 사건은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권을 두고 고위공무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유씨는 2010년부터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에게 함바 관련 사업 수주나 민원 해결을 청탁하면서 뒷돈을 건넨 혐의로 2010년 11월 구속기소 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유씨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해당 경찰 간부들이 동부지검 관할에서 근무했다"며 "'함바 비리'를 동부지검에서 처음 수사한 만큼 관련 자료도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백종덕 변호사가 지난달 23일 수원지검에서 '함바 비리에 연루된 경찰 간부 2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모란 기자

백종덕 변호사가 지난달 23일 수원지검에서 '함바 비리에 연루된 경찰 간부 2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모란 기자

 
이재명의 반격?…변호사 "관계없다"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인 백 변호사는 이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과 가짜뉴스 공동대책단장 등을 맡았고 6월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에게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래서 일각에선 백 변호사의 고발에 대해 "이 지사의 반격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허 청장이 지휘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 소유주로 지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했었다. 유 서장이 있는 분당경찰서도 이 지사에 대해 '친형 강제입원 추진''검사사칭''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선거공보물'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백 변호사는 "유씨를 접견해 검토한 결과 진술 등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수임한 것이다. 이 지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경찰은 "(고발내용은)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므로 강력히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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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