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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증시 급락에 코스피 흔들…연말 산타랠리 실종

 
 미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18일 코스피 지수가 206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2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4%) 하락한 2057.7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무렵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국인투자자 매물이 쏟아지며 곧바로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1985억원어치 팔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904억원정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10포인트(-0.77%) 내려 656.80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요 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했다. [UPI=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요 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했다. [UPI=연합뉴스]

 
이는 지난밤 뉴욕 주요 지수의 급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우존스지수(-2.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08%), 나스닥지수(-2.27%)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정책국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국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사실상 제로 인플레이션에 그치고 있어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또 한차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압박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타 랠리란 미국 증시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소비가 늘면서 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로 증시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통상 한 해의 마지막 주와 새해 첫 2거래일에 산타 랠리가 나타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갈등은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올해 12월 주식시장에선 산타 랠리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말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주식거래가 줄고 있으며 증시를 끌어올릴 요인을 찾기 힘들어 산타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지만 최근 신흥국 증시가 의외로 선방하고 있어 연말, 연초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은 내년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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