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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 로봇 일 황금비율 찾는 게 무인기술 목표”

샤오 쥔(33) 부사장은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 징둥닷컴의 X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다. 무인 마트, 드론 배송, 자율주행 차, 무인창고 4개 부문의 기술 개발을 위해 2016년 출범한 X사업부는 징둥닷컴이 ‘유통의 미래’로 꼽는 핵심 사업이다.
 
샤오 부사장은 “무인 기술의 목표는 ‘사람 없는 매장’이 아니다”며 “인간과 기계가 각각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둘 간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마트 등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며 “한국의 관련 기업과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샤오 쥔

샤오 쥔

징둥닷컴은 온·오프를 넘나들며 온라인쇼핑과 물류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 물류는 중국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2014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 ‘상하이 무인 창고’를 비롯해 현재 28개 도시에 대형 물류센터가 있으며, 중국 전역에 550여 개의 창고를 두고 있다. 상하이 센터에서만 하루 약 20만 박스를 처리한다. 직매입 시스템과 함께 중국 전역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물류는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기업 알리바바보다 앞서는 징둥닷컴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장쑤((江蘇)성의 산골 마을 출신 류창둥 회장이 1998년 베이징의 작은 매장에서 출발한 징둥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557억 달러(약 63조원)로 지난해 쿠팡 매출(2조6846억원)의 27배다.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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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징둥닷컴 X사업부가 있는 베이징 사무실에서 샤오 부사장을 만났다.
 
드론 배송은 어느 단계까지 왔나.
“지난해 상용화가 시작된 소형 드론은 장쑤·산시(陝西)·쓰촨(四川)·하이난(海南) 4개 성에서 약 1000회 이상 이륙했다. 주로 교통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으로 물건을 실어나른다. 예전에 이런 지역은 1주일 치 물량을 모아 사람이 직접 갔지만, 지금은 한 박스만 되면 소형 드론이 30분 만에 배송한다. 대형 드론은 지난달 첫 비행에 성공했다. ‘JD 800’이라는 드론이 약 800㎏의 물건을 싣고 센터와 센터를 왕복한다. 한 번 뜨면 300~600㎞를 이동한다. 대형 드론의 역할은 센터 간 물량을 원활히 배송함으로써 재고를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직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중국 항공당국과 관련 법규를 만들어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무인 배송 시스템의 진척 상황은.
“상하이 무인창고를 시작으로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물류센터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후난성 창사(長沙) 물류센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올 무인스테이션’을 구축했다. 모든 것을 로봇이 조작하며, 무인 배송차에 실어 목적지까지 간다. 아마 이런 시스템은 세계 최초일 것이다. 지금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지만, 차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 도시의 물류센터를 왕복하는 자율주행차도 현재 고속도로 상에서 운행하고 있다.”
 
무인 기술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무인 슈퍼는 중국에서 40여 개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얼굴 인식 등의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이런 기술을 중국의 소매점뿐만 아니라 한국 등 해외의 소매점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 찾는다면 롯데 같은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베이징(중국)=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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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