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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인도 여아 성폭행으로 중태…용의자는 40대 경비원

지난 4월 인도 수도 뉴델리 북부 델리대학교 캠퍼스 인근 도로에서 이슬람신자 여학생들이 올해 1월 잠무-카슈미르 주에서 벌어진 힌두 주민들의 8세 무슬림 소녀 성폭행·살해 사건 등 잇단 성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인도 수도 뉴델리 북부 델리대학교 캠퍼스 인근 도로에서 이슬람신자 여학생들이 올해 1월 잠무-카슈미르 주에서 벌어진 힌두 주민들의 8세 무슬림 소녀 성폭행·살해 사건 등 잇단 성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인도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및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서부 빈다퍼 지역에 거주하는 여아가 지난 16일 오후 이웃 남성의 집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는 피해 여아가 사는 건물 경비원(40)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모가 없는 틈을 타 사탕을 주겠다며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아이를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아의 부모는 일용직 노동자로 사건 당시 일을 나가느라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밖으로 아이를 찾아나선 피해 여아의 아버지는 1층 용의자 방에서 딸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의식이 없었으며 상당량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 용의자는 사건이 들통나자 도주하려 했으나 피해 여아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이날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병원을 찾아 아이와 부모를 만난 뉴델리 여성위원회(DCW)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아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상태는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아동 성범죄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 법은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각종 언론은 사건이 발생한 16일이 2012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10대 소녀 집단강간 사건 6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12월16일 인도 뉴델리에서는 한 여대생이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버스기사 등 7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가해 남성들은 피해자를 살해했다.  
 
인도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형량을 높이는 등 제도 개선책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각종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올 4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8살 된 여자아이가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다. 6월에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7살 여아가 성폭행을 당했다.
 
BBC는 "인도에서 평균 16세 이하 어린이가 2시간 35분 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매 13시간 마다 성폭행을 당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2012년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범죄는 8451건, 2016년에는 1만 9765건으로 파악됐으며 2015년에는 1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인도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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