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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학위제 시행 앞둔 경인지역 대학들...학생들 "의견 반영 없는 협약 결사반대" 반발

17일 오후 2시께 단국대학교 도서관에 붙은 복수학위제 규탄 대자보 앞에서 한 재학생이 학생 의견 반영 없는 복수학위제 철회를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효원기자
17일 오후 2시께 단국대학교 도서관에 붙은 복수학위제 규탄 대자보 앞에서 한 재학생이 학생 의견 반영 없는 복수학위제 철회를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효원기자
 

경인지역 14개 대학이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단국대학교와 명지대학교 학생들이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협약은 날치기 행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경인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경인지역 14개 대학은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 2019년 3월 시행을 예정하고 있다.

복수학위제는 일정 기간 본교와 협약대학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해 학점을 취득하고 졸업 요건을 충족할 시 두 학교 졸업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강남대 ▶단국대 ▶명지대 ▶서울신학대 ▶성결대 ▶안양대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칼빈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등이다.

그러나 도내 일부 대학의 학생들은 학생 의견 반영 없는 복수학위제 시행은 학교의 졸속 행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복수학위제 협약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단국대 1학년에 재학 중인 황동준 학생은 “학교의 가장 큰 구성원인 학생들에게 단 한 번의 공지도 없이 체결한 협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학교는 협약 관련 진행내용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협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단국대 학생들은 새벽부터 학교의 비민주적·독단적 행정절차와 대책 없는 통보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부착하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등 복수학위제 철회를 외치고 있다.

명지대 학생들도 복수학위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명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황현욱 학생은 “실질적으로 학교에 영향을 미치는 복수학위제 사안에 대해 학교는 학생과 합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복수학위제는 학위 장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명지대 학생들은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복수학위제에 관한 규탄 및 반대 서명을 진행, 현재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서명에 참석하는 등 복수학위제 시행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에 대해 두 대학의 관계자들은 “복수학위제 협약에 있어 학생들 의견 반영이 미흡했던 부분은 사실”이라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효원기자/y817h@joongboo.com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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