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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박영훈 9단, 춘란배 준결승…김지석은 커제에 패배

춘란배 준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 [사진 시나닷컴]

춘란배 준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 [사진 시나닷컴]

박정환·박영훈 9단이 춘란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석 9단은 커제 9단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7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잉멍위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국내 랭킹 2위 박정환(25) 9단은 중국의 셰커(18) 6단을 23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내 랭킹 9위 박영훈(33) 9단은 중국의 구쯔하오(20) 9단을 22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정환 9단(왼쪽)은 중국 셰커 6단을 꺾고 춘란배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시나닷컴]

박정환 9단(왼쪽)은 중국 셰커 6단을 꺾고 춘란배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시나닷컴]

박영훈 9단(왼쪽)은 구쯔하오 9단을 이기고 춘란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시나닷컴]

박영훈 9단(왼쪽)은 구쯔하오 9단을 이기고 춘란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시나닷컴]

박정환 9단은 이번 승리로 생애 첫 춘란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9회 대회와 10회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중국의 천야오예(29) 9단에게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영훈 9단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영훈 9단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21) 9단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탄샤오(25) 9단에게 1-2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8강전엔 박정환·박영훈 9단 외에도 국내 랭킹 3위 김지석(29) 9단이 올랐으나 커제(21) 9단을 만나 흑으로 반 집 패배를 당했다. 이 바둑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혼전이 계속됐으나 패싸움에서 김지석 9단이 실수하며 커제 9단이 승기를 잡았고, 결국 반 집 차이로 커제 9단이 승리를 가져갔다.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 패해 춘란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김지석 9단(오른쪽). [사진 시나닷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 패해 춘란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김지석 9단(오른쪽). [사진 시나닷컴]

중-중전으로 펼쳐진 다른 8강전 대결에선 당이페이 9단이 천야오예(29) 9단을 27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춘란배 준결승 대진표엔 한국 선수 2명(박정환, 박영훈), 중국 선수 2명(커제, 당이페이)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만든 첫 세계대회인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로 1999년 처음 열린 이래 20년째 계속되는 장수 기전으로, 5회 대회부터 이번 12회 대회까지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은 각각 5회씩 정상에 올랐고, 일본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춘란배 준결승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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